본문: 신 1:19-33 찬송: 427장
제목: 인생행로 중에
목표: 인생행로 중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알게한다.
사람이 살아가는 것을 길이나 여행에 비유하여 설명하곤 합니다. 찬송가 427장에는 “내가 매일 기쁘게 순례의 길 행함은 주의 팔이 나를 안보함이요 내가 주의 큰 복을 받는 참된 비결은 주의 영이 함께 함이라.” 544장에 보면 “눈물 골짜기 더듬으면서 나의 갈길 다 간 후에 주의 품안에 내가 안기어 영원토록 살리로다” 라고 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도 이스라엘 백성의 인생의 행로 중에 일어난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가데스바네아라는 장소에서 모세가 12명의 정탐꾼을 보내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40일 동안 가나안땅으로 12명의 정탐꾼들을 파송했는데 그 중에 10명은 가나안 백성들의 키와 덩치가 큰 것에 기가 질려서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그들에 비하면 자기들은 메뚜기에 불과하다고 백성들 앞에서 정탐보고를 하고 맙니다. 그 소리를 들은 백성들은 울음바다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바라보며 애굽에서 탈출해 나와서 광야에서 고생하고 이제 꿈에 그리던 가나안 땅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들어갈 수 없다고 하니 하늘이 무너지는 듯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람만은 앞의 10명과는 다른 보고를 합니다. 가나안 땅에 대해서 긍정적인 보고를 합니다. 그 땅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심히 아름다운 땅이며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민14:8). 그리고 “그들은 우리의 밥이라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 말라”고 백성들에게 용기를 줍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람의 말보다는 10명의 말을 들으려 했습니다.
그때 모세가 백성들을 향하여 29절에서 “그들을 무서워 말라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10명의 정탐꾼들의 보고를 듣고 무서워 움추려있는 백성들을 향하여 무서워하거나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모세가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어떤 하나님으로 믿고 있기에 그 땅을 직접 정탐하고 돌아온 10명의 이야기를 듣고도 두려워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었습니까?
모세가 오늘 본문을 통해 말하고 있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1. 우리를 위해 싸우시는 하나님이십니다(30).
30절, “너희 앞서 행하시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애굽에서 너희를 위하여 너희 목전에서 모든 일을 행하신 것같이 이제도 너희를 위하여 싸우실 것이며”
애굽의 바로왕 앞에서 10가지의 재앙을 내리시고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 내셨던 것처럼 이제도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과거에만 우리를 위하여 싸우신 분이 아니라 이제도 우리를 위하여 대적과 싸우시는 하나님이심을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하여 믿어야 하겠습니다. 당시의 가장 강대하였던 애굽나라와 싸워 이기신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의 대적들과 싸워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지만 때로는 하나님이 택하신 이스라엘 백성을 위하여 끊임없이 싸워주시는 싸움꾼과 같으신 하나님이심을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자기가 사랑하는 백성을 위하여 싸우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 싸움꾼 하나님이 지금도 우리를 위해 싸워주십니다. 세상에서 수많은 나쁜 유혹과 악과의 싸움을 지금도 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그 싸움에서 패하고 쓰러지려 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대신 싸우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애굽과 같은 거대한 악의 세력과 하나님이 싸우고 계심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우리 혼자 싸우는 싸움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싸우고 계심을 기억하고 힘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를 넘어뜨리려는 여러 가지 악과 유혹의 세력 즉 환락과 폭력의 문화, 게으름, 불신, 미움, 시기, 질투, 분냄, 등등 이 모든 나쁜 세력과 하나님이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시고 계심을 믿고 승리하는 사람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아들처럼 안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31)
31절, “광야에서도 너희가 당하였거니와 사람이 자기 아들을 안음같이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의 행로 중에 너희를 안으사 이곳까지 이르게 하셨느니라 하나”
광야생활 40년 동안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보호하시고 인도하신 하나님, 그리고 만나와 메추라기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먹이신 하나님,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안고 오시지 않았으면 도저히 걸어올 수 없었던 광야길 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아들을 안음같이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안고 오셨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들을 안고 이곳까지, 지금까지 이르게 하셨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은 하나님이 안고 오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인생의 광야를 경험하고 계십니까? 갈증을 해결해 주는 물도 없고 나를 도와주는 사람도 없는 힘들고 어려운 인생의 광야길을 경험하신 분도 있고 앞으로 경험할 사람도 있을 줄 압니다. 그러한 광야길을 혼자 걸어간다고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은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광야에서도 너희가 당하였거니와 사람이 자기 아들을 안음같이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의 행로 중에 너희를 안으사 이곳까지 이르게 하셨느니라”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을 안으사 이곳까지 인도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인도하셨습니다.
<예화> 모래위의 발자욱
시인의 이름을 알 수 없는 시중에 이런 내용의 시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어떤 사람이 모래 위를 걷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길을 되돌아보니 발자국이 네 개 있다가 어딘가 에는 두 개만이 남아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질문했습니다. 하나님 “당신은 언제나 나와 함께 하신다고 하셨는데 왜 나를 떠나신 적이 있습니까?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니 나의 발자국만 남아있는 곳이 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어디에 계셨습니까?” 이 질문에 하나님은 대답하셨습니다. “이 사람아 발자국을 잘 보렴. 그것이 누구의 발자국인가?” 그때 발자국을 자세히 보았을 때 그 발자국은 자기의 발자국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다시 한번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평안할 때는 내가 옆에서 함께 걸었지만 네가 어렵고 힘든 고난의 순간에 내가 안고 걸었노라”
하나님은 평안할 때도 우리와 함께 걷고 계시지만 우리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어렵고 위험한 고비 때는 우리를 안고 가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힘들고 어려울 때 하나님은 마치 우리를 버리고 가신 듯하지만 그러나 그때 하나님은 진정으로 나와 함께 계시고 나를 안고 계심을 믿고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가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까? 자녀문제로, 건강문제로, 경제적 어려움으로, 죄의 문제로 고민하고 어려워하십니까? 교회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까? 우리를 안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십시오. 그분께 문제를 가지고 오십시오. 분명히 여러분을 안고 그 문제를 해결해 주실 것입니다. 앞으로 광야 같은 인생길을 만날 때 우리는 분명히 우리의 것이 아닌 두 개의 발자욱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우리를 위해 싸우시는 하나님, 안으시는 하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10명의 정탐꾼들의 부정적인 이야기만 듣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안타까운 심정으로 모세의 입을 통해 계속 말씀하십니다.
3.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33절).
33절, “그는 너희 앞서 행하시며 장막 칠 곳을 찾으시고 밤에는 불로, 낮에는 구름으로 너희의 행할 길을 지시하신 자니라.”
군대에서 행군을 하게되면 ‘첨병’이라고 있습니다. 첨병은 행군을 하는 본대를 위해 앞에서 적의 출현이 있는지 혹은 위험한 다른 상황이 있는지를 파악하여 본대에 연락을 하는 임무를 띠고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본대의 몇 백미터 앞에서 행군을 인도하게 됩니다.
바로 이와 같이 하나님도 우리 앞에서 우리를 인도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인생의 길을 행군할 때 쉬어야 할 곳을 찾으시고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면 주의하라고 일러주시고 불과 구름으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길잡이가 되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길잡이 되시는 하나님의 안내와 인도하심을 따르지 않고 가다보면 위험한 일을 만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앞에 반드시 인도자 되시는 하나님을 세워야 합니다. ‘나 혼자도 갈 수 있는데 무슨 인도자가 필요해’ 라고 하는 교만한 마음은 나를 넘어뜨리는 지름길입니다. 우리의 앞에 하나님이 행하시도록 겸손한 마음으로 그 분을 따라갑시다.
바로 이러한 하나님을 믿지 않은 10명의 정탐꾼들과 그들의 말만 듣고 여호수아와 갈렙을 돌로 치려하던 백성들은 결국 40년의 광야생활에서 모두 죽어 꿈에도 그리던 약속의 땅 가나안을 들어가지 못하는 불행한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었던 오직 두 사람 여호수아와 갈렙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들어가 약속의 땅을 분배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인생의 행로 중에서 어떠한 문제를 안고 계십니까? 하나님이 우리들 앞서 행하시고 계십니다. 하나님을 믿고 나아가십시오. 앞에 놓여있는 여러 장벽으로 고민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이 앞서 행하시며 우리들이 넘을 수 있도록 허물어놓으신 장벽들입니다. 자신 있게 넘어가십시오. 하나님이 우리 앞서 행하시는 분임을 믿고 담대하게 나아갑시다.
인생의 긴 행로를 누구와 함께 가십니까?
하나님을 동행자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싸우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아버지가 아들을 안음같이 안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앞에서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이심을 우리가 믿게 될 때 우리는 담대할 수 있습니다.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문제를 해결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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