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레 16:1-34 찬송: 211장
제목: 속죄일의 교훈
목표: 대속죄일을 통해 주시는 교훈을 되새기게 한다.
본문은 매년 7월 10일에 대제사장과 이스라엘 온 회중의 죄를 속하는 날로서 범국민적으로 지켜지던 대속죄일의 규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속죄일은 하나님이 매년 지키라고 명령하시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킬 것인지 방법까지 일러주고 계십니다. 거룩한 백성들이 일년동안 지은 죄를 하나님 앞에서 사함받는 날로서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날이기도 합니다.
아론(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수송아지로 속죄제물 그리고 수양으로 번제물을 삼고 물로 몸을 씻은 후에 거룩한 세마포를 입고 성소에 들어가야 했습니다.
또한 회중을 위한 속죄제물로는 수염소 둘과 번제물로 수양 하나가 필요했습니다. 속죄제물인 두 염소를 제비뽑아 한 마리는 하나님을 위하여 속죄제를 드리고 또 다른 한 마리는 아사셀을 위하여 광야로 보내어졌습니다.
속죄염소는 아론이 두 손으로 산 염소의 머리에 안수하여 광야로 보낸 후에 아론은 회막으로 돌아와 속죄제를 드릴 때 입었던 세마포 옷을 벗고 거룩한 곳에서 물로 몸을 씻은 후에 성전에서 입는 화려한 에봇을 입고 나와서 자신과 백성의 번제를 드려 속죄하고 속죄제 희생의 기름은 단에 불살랐습니다.
대속죄일에는 평소 대제사장이 성전 봉사 때 입던 화려한 에봇대신 흰 세마포 옷을 입어야 했습니다. 이것은 대제사장이 하나님의 은혜로 의(義)를 덧입는 것을 상징하는 동시에 하나님 앞에서 순결한 자세로 섬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인류의 속죄를 위해 대제사장으로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께서 하늘의 영광스러운 형체를 벗으시고, 사람의 형체를 입으사 한 점 흠 없이 하나님을 위해 봉사하신 사실을 예표하는 것입니다.
대제사장 아론은 두 염소를 성막안 북편 번제 희생을 잡는 곳에 둔 후 항아리 속에서 자갈로 된 제비를 뽑았습니다. 칼피(Calphi)라 불리우는 이 항아리 속에는 똑같은 크기나 모양를 가진 두 개의 제비가 들어 있었는데, 각각의 제비에는 ‘여호와를 위하여'라는 글과 ‘아사셀을 위하여'라는 글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대제사장은 백성들 앞에서 항아리를 흔든 뒤, 두 손을 넣고 한 손에 하나씩 제비를 집어 두 마리의 염소들 각각의 머리 위에 그 제비를 놓았습니다. 이때 그 머리 위에 '여호와를 위하여'라는 제비가 얹힌 염소는 그 목에 붉은 천을 두른 후 여호와께 속죄제로 드렸고, ‘아사셀을 위하여’라는 제비가 얹힌 염소는 그 뿔에 붉은 천을 맨 후 무인지경의 광야로 내보내졌습니다. 아사셀을 위하여 제비 뽑힌 그 염소를 이스라엘의 죄를 대신하는 속죄물로 삼아 광야로 내보내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아사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지만 ‘광야로 보내어진 숫염소’를 가리킨다는 견해와 ‘제거된 것’이란 의미로 아사셀 염소를 광야로 내어보냄으로서 이스라엘 회중의 죄가 제거되었음을 상징하는 것이라는 견해가 가장 바람직한 해석이라 할 수 있는데, 공통적인 점은 이 염소가 이스라엘의 죄를 대신지고 멀리 떠나갔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이스라엘의 모든 죄를 홀로 담당하고 광야로 멀리 떠난 이 아사셀의 염소는, 인류의 죄악을 도말하시기 위해 그 죄짐을 지고 성문 밖 골고다로 향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예표하고 있습니다.
속죄일을 통해 알아야 할 몇 가지 교훈을 살펴보면
1. 우리가 죄인임을 알아야 합니다(4).
(레 16:4) 『거룩한 세마포 속옷을 입으며 세마포 고의를 살에 입고 세마포 띠를 띠며 세마포 관을 쓸지니 이것들은 거룩한 옷이라 물로 몸을 씻고 입을 것이며』
대속죄일은 대제사장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들이 죄인임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수송아지와 염소를 잡아 그 피로 자신들이 지은 죄를 대속받는 의식을 가졌습니다. 그 중에 대제사장이 세마포를 입기 전에 물로 몸을 씻는 것은 죄를 씻는 것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마포를 입는 것 역시 타락한 자신의 육신을 그리스도의 의의 옷으로 갈아입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죄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의의 옷으로 갈아입어야만 의로워질 수 있으며 거룩한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매년 대속죄일을 지키라고 명령하신 이유는 주님없이 사는 것은 언제나 죄와 더불어 살아갈 수밖에 없는 죄인임을 깨닫도록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2. 구속의 은혜를 알아야 합니다(20-22).
(레 16:20-22) 『[20] 그 지성소와 회막과 단을 위하여 속죄하기를 마친 후에 산 염소를 드리되 [21] 아론은 두 손으로 산 염소의 머리에 안수하여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불의와 그 범한 모든 죄를 고하고 그 죄를 염소의 머리에 두어 미리 정한 사람에게 맡겨 광야로 보낼지니 [22] 염소가 그들의 모든 불의를 지고 무인지경에 이르거든 그는 그 염소를 광야에 놓을지니라』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씻기 위해서 아사셀 염소가 되어 광야로 보내졌습니다. 영광스런 보좌를 버리시고 광야와 같은 낮고 천한 이 땅에 오셔서 온갖 수모와 모욕을 받으셨습니다. 짐승이 죄를 대신지고 광야로 보내어져 죽던지 아니면 속죄제 희생으로 드려짐으로 죄사함 받았듯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오늘 우리가 의인되었음을 알아야 합니다.
3. 헌신하며 살아야 합니다(24).
(레 16:24) 『거룩한 곳에서 물로 몸을 씻고 자기 옷을 입고 나와서 자기의 번제와 백성의 번제를 드려 자기와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고』
속죄제를 통해 하나님께 사죄의 은총을 입은 대제사장과 이스라엘 온 회중이 하나님께 감사와 헌신을 다짐할 목적으로 번제를 드렸습니다. 이것은 죄로 인해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 단절된 관계가 속죄제사를 통해 다시 회복되었음을 상징하는 제사입니다. 죄로 인해 하나님과 단절되었던 관계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으로 다시 회복되었음을 깨닫고 하나님께 감사할 뿐만 아니라 주님을 위해 헌신을 결단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대속죄일은 우리가 죄인임을 깨닫는 시간일 뿐만 아니라 구속의 은혜를 깨닫는 시간간이기도 합니다. 또한 하나님 앞에 헌신을 결단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죄인임을 알고 날마다 겸손하게 하나님 앞에 서야 하겠습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를 기억하고 날마다 감사하면서 주님께 헌신하며 살아가는 거룩한 성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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