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설교

순종하면 받을 복

하마사 2006. 9. 28. 21:56
 

본문: 레 26:1-46                            찬송: 377장

제목: 순종하면 받을 복

목표: 말씀에 순종하여 복 받으며 살게한다.


본문은 세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1-13절까지는 순종하면 받을 복에 대하여, 14-39절까지는 불순종하면 받을 저주에 대하여 그리고 40-46절까지는 회개를 기다리시는 하나님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불순종하여 저주를 받는다 할지라도 회개하고 돌이키면 하나님은 언약을 기억하시고 자기 백성을 권고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아침에는 순종하여 받을 복에 대하여만 생각하도록 하겠습니다. 불순종하여 받을 저주는 순종하고 살면 우리와 상관없는 이야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복주시겠다는 약속을 하시기전에 먼저 전제조건이 있는데,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1-3절을 보면 우상을 만들거나 우상에게 경배하지 말며 안식일을 지키며 하나님의 성소를 공경하라는 말씀과 이외에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여러 규례와 계명을 준행하면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여기에서 성소를 공경하라는 말은 단순히 외형적 성전건물을 숭배하라는 말이 아니라, 그 가운데 임재해 계시는 여호와의 통치를 전적으로 받아들이고 오로지 하나님을 중심한 신앙생활을 견지하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간적으로는 안식일 제도를, 공간적으로는 성소제도를 준수함으로써 오로지 하나님을 중심해서 살아가는 신앙생활을 견지해야 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 성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주일과 교회를 중심으로 살아가야 되는 것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성도들의 순종과 불순종에 대하여 반드시 보응하시는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어떤 복을 받게 됩니까?


1. 열매의 복입니다(3-5).

3-5절, [3] 너희가 나의규례와 계명을 준행하면 [4] 내가 너희 비를 그 시후에 주리니 땅은 그 산물을 내고 밭의 수목은 열매를 맺을지라 [5] 너희의 타작은 포도 딸 때까지 미치며 너희의 포도 따는 것은 파종할 때까지 미치리니 너희가 음식을 배불리 먹고 너희 땅에 안전히 거하리라.

하나님의 규례와 계명을 준행하면 비를 가장 적당한 때에 주셔서 땅은 산물을 내고 수목은 열매를 맺도록 하시는데 그 열매가 얼마나 풍성하게 맺히는지 곡식타작은 보통 3월부터 시작되어 4월이면 끝나는데, 그것이 포도를 따는 시기인 7월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곡물의 소출이 엄청난 풍작을 이뤄 그만큼 타작 기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는 뜻입니다. 또한 포도 따는 것이 파종할 때까지 미친다는 뜻은 포도수확은 대개 6,7월경에 이루어지는데, 이것이 보리나 밀의 파종기인 10,11월까지 이른다는 것으로 순종하는 자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축복이 얼마나 풍성한 것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표현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적절한 시간에 비를 내려 산물과 열매를 맺게 하신다는  이표현은 때를 따라 돕는 하나님의 은혜를 가장 생생하게 나타내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은 오늘날 순종하는 성도들에게 하나님께서 계속적으로 영적인 생명의 단비를 내려 풍성한 삶의 열매를 맺도록 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면 하나님이 때를 따라 열매 맺는 복을 주심을 믿고 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평안의 복입니다(6-7).

6-7절, [6] 내가 그 땅에 평화를 줄 것인즉 너희가 누우나 너희를 두렵게 할 자가 없을 것이며 내가 사나운 짐승을 그 땅에서 제할 것이요 칼이 너희 땅에 두루 행하지 아니할 것이며 [7] 너희가 대적을 쫓으리니 그들이 너희 앞에서 칼에 엎드러질 것이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면 열매의 복 뿐만 아니라 평안의 복을 주십니다. 순종하며 사는 백성들이 거하는 땅에 평화를 주시는데 여기서 ‘평화’에 해당하는 ‘샬롬’은 '안전', '번영', '행복', '건강', '우호' 등의 뜻으로, 곧 번성되는 가운데 평안하고도 안전하며 완벽한 조화를 이룬 상태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앞에서 말씀드린 열매의 축복이 물질적인 것이라면, 이 평화에의 약속은 보다 근원적이고 정신적인 축복입니다. 또한 이 평화에의 약속은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 국가적, 민족적 평화를 가리키기도 하는데, 이는 모든 위협적인 요소 곧 악한 자나 사나운 짐승,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두렵게 할 자란 '두려움을 만드는 자', '공포를 심어주는 자'란 뜻으로 곧 도적이나 폭력배 등 민심을 소란케 하는 자를 총칭한 말입니다. 또한 칼은 외적의 침입으로 인한 전쟁을 의미하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게 될 때,  두렵게 할 자나 전쟁도 없어진다는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는 것은 곧 하나님을 이스라엘의 왕이요 주권자로 인정한다는 뜻이며, 그렇게 할 때 하나님께서는 친히 이스라엘을 위해 싸워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이나 가정, 교회 그리고 국가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개인이나 공동체에 하나님의 샬롬의 축복, 평안의 축복이 임하심을 믿고 말씀에 순종하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동행의 복입니다(11-12).

11-12절, [11] 내가 내 장막을 너희 중에 세우리니 내 마음이 너희를 싫어하지 아니할 것이며 [12] 나는 너희 중에 행하여 너희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될 것이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받을 세 번째 복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복 즉 영적인 축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가 내 장막을 너희 중에 세우리니 내 마음이 너희를 싫어하지 아니할 것이며”라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세우신 성막을 통하여 그들과 함께 친히 거하시겠다는 약속이며 성소에 거하시면서 이스라엘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꼭 안아 주시겠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성막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처소로 구약 시대에 언약의 백성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였습니다. 그리고 후일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땅에 정착한 후에 이것은 예루살렘에 세워진 유일한 중앙 성소로 이어졌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백성에게 있어 최대의 축복은 하나님을 자신들의 기업으로 삼는 것이며 하나님과의 신실한 언약관계를 계속 유지하는 일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과 함께 하시겠다는 이 약속은 이스라엘이 받을 수 있는 최대의 축복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했던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하나님 나라로 들림 받았으며, 노아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물로 심판을 당할 때 심판을 면하고 새로운 인류의 조상이 되는 복을 누렸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열매의 복, 평안의 복, 동행의 복을 누리며 사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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