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설교

승리의 조건

하마사 2006. 9. 28. 21:55
 

본문: 고전 9:24-27                          찬송: 382장

제목: 승리의 조건

목표: 신앙의 승리자로 살게한다.


얼마 전에 월드컵축구대표팀 아드보카트감독이 월드컵 출선선수 23명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이제 23명의 선수들 중에도 실제로 경기장에서 뛸 수 있는 11명의 선수가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독은 경기에 승리하기 위해 최상의 선수들을 선발하여 경기장에 출전시킬 것입니다.

신앙의 경주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성도들은 신앙의 경주장에서 달리기하는 선수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결국 신앙 안에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모두가 승리자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럼 신앙인의 경주에서 승리할 수 있는 조건이 무엇입니까?


1. 최선의 노력(24절)

[24]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아날지라도 오직 상 얻는 자는 하나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얻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할 때의 일입니다. 카터는 미 해군 핵잠수함에 근무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런데 핵잠수함에 근무하려면 당시 함대 책임자였던 하이만 릭오버 제독이 직접 치르는 면접시험에 합격해야했습니다. 카터는 큰방으로 안내되어서 릭오버 제독 앞에서 면접을 치렀습니다. 면접이 끝날 무렵 제독이 카터에게 “해군사관학교에서 몇 등이나 했느냐?”고 물었습니다. 카터는 자신의 성적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있게 “예, 820명중에 59등을 했습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는 “잘했다”는 제독의 칭찬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제독은 칭찬 대신에 “자네 최선을 다했는가?”라고 카터에게 물었습니다. 카터는 우선 “네”라고 대답을 해놓았지만 자신의 사관학교 시절을 돌아보니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대답을 수정했습니다. “아닙니다. 항상 최선을 다하지는 못했습니다.”

릭오버 제독은 한참 동안 카터를 바라보더니 면접을 끝맺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네는 왜 최선을 다하지 못했는가?” 그 후로 카터에게 “자네는 왜 최선을 다하지 못했는가?”라는 릭오버 제독의 이 한 마디가 평생 잊지 못할 말이 되었고 그 후 카터는 릭오버 제독의 이 질문을 되새기면서 인생의 좌우명으로 삼고 살았다고 합니다. 카터는 그 후 언제 어디서나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였고 이런 최선을 다하는 그의 삶의 태도가 결국 그를 땅콩농장 주인에서 미국의 대통령이 되게 하였고 지금 80세가 넘은 나이에도 마지막 그의 생을 마칠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합니다.

신앙의 경주 끝에 잘 달린 사람에게 주어질 상이 있음을 믿고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합니다.

오늘 남선교회 기관별 찬양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준비한 팀에게 상이 돌아갈 것입니다. 최선의 노력을 할 때 상이 주어지듯이 신앙의 경주장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하는 사람에게 승리의 감격이 있습니다.


2. 자기절제(25절)

[25]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저희는 썩을 면류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승리하기 위해서는 자기절제가 있어야만 합니다. 세상 경주장에서의 상은 이 세상에서만 유효할 뿐이기 때문에 성경에서는 썩을 면류관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썩을 면류관을 위해서도 자기를 절제하며 노력하는데 하물며 썩지 아니할 영원한 면류관을 얻기 위해서 더욱 자기를 절제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씀합니다.

제 큰 아들이 이번에 중학교 1학년이 되었는데 얼마전에 처음으로 중간고사를 치렀습니다. 첫 시험이니 열심히 하라고 말했지만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TV 볼 것 다 보고, 컴퓨터 게임할 것 다하고, 놀 것 다 놀고, 잘 것 다 자고 하더니 예상대로 기대했던 점수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세상적으로 할 것 다하고 즐길 것 다 즐기고 남는 시간 조금 주님을 위해 드린다면 상 얻는 승리자가 될 수 없습니다. 우선순위를 하나님께 두고 자기를 절제하며 사는 신앙인만이 썩지 않을 면류관을 얻는 승리자가 될 수 있습니다.


3. 분명한 목표의식(26절)

[26] 그러므로 내가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같이 아니하여

승리의 조건 중에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 분명한 목표의식입니다. 상 받겠다는 목표의식이 없이 경기한다면 하나마나 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선의의 승부욕을 가져야 합니다. 거룩한 욕심이 있어야 합니다. 이겨도 그만, 져도 그만이라는 생각은 썩을 면류관을 얻는 세상 경기장에서는 괜찮지만 썩지 않을 면류관을 얻는 신앙의 경주장에서는 금물입니다. 신앙의 경주에서 얻는 상은 놓치지 말아야 할 영원한 상이기 때문입니다.

목사님들끼리 테니스시합을 자주 하는데 어떤 경우는 상금이나 상품을 걸어놓고 시합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품이나 상금이 없이 경기를 할 때와 상을 걸고 시합을 할 때 자세가 다릅니다. 농담으로 목사님들 끼리 누구는 돈독이 올랐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작은 것이지만 상을 걸고 시합을 하면 더욱 열심을 내고 최선을 다하려 노력하게 됩니다.

신앙의 경주도 분명한 목표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바울사도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달렸으며 권투선수가 확실한 목표를 정하고 펀치를 날리듯이 신앙생활의 목적이 분명했다고 고백합니다.

이 저녁에 기관별 찬양대회를 하는 남선교회원들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신앙의 경주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과 자기 절제 그리고 분명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주님 부르시는 그 순간까지 멋지게 달려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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