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설교

제사에 담긴 하나님의 뜻

하마사 2006. 9. 28. 22:00
 

본문: 레 6:1-30                 찬송: 415장

제목: 제사에 담긴 하나님의 뜻

목표: 제사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알고 바른 신앙인으로 살게 한다.


레위기 1:1-6이 구약제사의 5대 종류 즉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에 관한 규례하면, 6:8-7:38은 각종 제사시 제사장의 직무에 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본문은 특별히 번제, 평민의 소제, 제사장 위임시의 소제, 속죄제 때 제사장과 관련된 규례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특징적인 내용들을 살펴보면 1) 제사장은 상번제를 통해 항상 단위의 불이 꺼지지 않게 유의해야 했으며, 단에 나아갈 때는 반드시 세마포 고의로 하체를 가려야 했습니다. 2) 일반인의 소제물은 아론자손의 남자들이 거룩한 회막 뜰에서만 먹어야 했습니다. 3) 위임식 때 제사장이 드린 소제물은 반드시 전부를 번제단 위에 화제로 드려야 했습니다. 4) 속죄제시 옷에 묻은 희생제물의 피는 거룩한 곳에서 씻어야 했으며, 족장과 평민의 속죄제시 드려진 제물을 삶아먹었을 경우, 그 그릇이 토기이면 완전히 깨뜨리고 유기이면 깨끗이 씻어야 했습니다.

이러한 제사에 담긴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1. 하나님은 지속적인 헌신을 원하십니다(12-13절).

8-13절까지 상번제에 대한 말씀이 나오는데 ‘늘 드리는 번제'라고도 합니다. 하나님께 대한 끊임없는 충성과 헌신의 상징으로서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매일 아침과 저녁으로 드리는 번제를 가리킵니다.

히브리인들의 시간 개념은 저녁 해질 무렵을 한날의 시작으로 삼기 때문에 상번제는 저녁에 한 마리의 양을 드려 아침까지 그 번제물을 타도록 하고, 또 아침에 한 마리를 더 잡아 저녁 무렵까지 타도록 했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여타 모든 희생제물은 이처럼 항상 번제단 석쇠위에서 타고 있는 번제물 위에 드려졌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안식일과 월삭과 종교적 축제일에는 ‘특별번제'로서 상번제 이외에 더 많은 수의 어린 양이 드려졌습니다.

상번제는 불이 꺼지지 않게 해야 하는데 번제단 위에서 끊임없이 타오르는 불은 하나님을 향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끊임없는 헌신과 충성을 나타내는 상징과 표징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번제단 위에서 끊임없이 타오르는 그 불을 보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헌신과 충성을 확인하시며, 또한 그 언약 백성을 향해 당신의 은총을 베푸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처럼 귀한 언약관계를 상징하고 있는 번제단의 불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잘 보존해야만 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광야여행 중 이동할 때도 특별히 불 담는 그릇을 만들어 그곳에 번제단의 불을 담아 이동하였습니다.

불을 꺼치지 않고 보존하는 것이 얼마나 번거롭고 어려운 일이었겠습니까? 조금의 실수도 있어서는 안되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끊임없는 충성과 헌신은 온 마음과 정성을 하나님께 드릴 때 가능합니다. 헌신은 한번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불이 꺼지지 않고 타올랐듯이 지속적으로 하나님께 헌신하고 충성해야 하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은 예배의 소중함을 알기 원하십니다(17절).

불이 꺼지지 않고 타오르는 것을 통하여 예배의 소중함을 일깨우시는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상번제는 매일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였습니다.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배가 중단되어서는 안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그 어려운 광야생활 할 때도 번제단의 불을 담아 이동하며 예배를 드렸듯이 예배를 소중히 해야 합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어디를 가든지 단을 쌓고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듯이 매일 매일 예배를 통한 하나님과의 만남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14-23절까지 기록되어 있는 소제는 하나님께 대한 순수한 희생적 봉사를 상징하는 제사로 기름, 유향, 소금 등을 섞어 불살라 드리는 제사입니다.

속죄제와 속건제는 하나님과 이웃에 대해 지은 죄를 속함받기 위해 드리는 제사로서 이스라엘백성 중 죄지은 자는 누구나 드려야 하는 의무 제사였기 때문에 그 의식 절차나 분위기가 엄격하고 엄숙했습니다. 반면 소제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원하여 드리는 제사였기 때문에, 자칫 속죄제나 속건제에 비해 그 제사나 제사예물이 가볍게 취급될 우려가 있었으므로 하나님께서는 소제예물도 속죄제나 속건제의 예물에 못지않게 똑같이 거룩하게 다루도록 말씀하고 있습니다. 

중요하지 않은 예배는 없습니다. 주일예배만 중요하고 나머지 예배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배는 어느 장소, 어느 때에 드려지든 하나님과의 만남의 시간임을 기억하고 정성된 마음으로 드려져야 합니다.


3. 하나님은 은혜를 알기 원하십니다.

24-30절에 기록되어 있는 속죄제는 제사절차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하나는 제사장과 온 회중을 위한 속죄제이며 다른 하나는 족장과 평민을 위한 속죄제입니다. 본문은 이러한 속죄제를 드릴 때, 제사장이 해야 할 여러 가지 일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속죄제의 예표적 의미는 그리스도께서 속죄를 위해 자신을 제물로 희생하여 피 흘리심을 의미합니다. 사 53장에 어린 양되신 예수님의 모습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서 하나님에게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 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죄 없으신 예수님이 속죄제의 제물인 어린양이 되셔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질고를 지고 찔리고 상하고 징계를 받았으며 채찍에 맞는 곤욕을 당하셨음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죄인임과 더불어 그 죄를 위해 예수님이 죽으셨음을 항상 기억하며 그 은혜에 보답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제사에 담긴 하나님의 뜻은 지속적인 헌신을 원하시고, 예배의 소중함을 알고 바른 예배를 드리기 원하시며,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알고 그 은혜에 보답하며 살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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