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직장다닐 때 만난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입사동기라고 하지요.
5명이 입사하여 1년내에 한명은 다른 회사로 이직하고
4명은 5년이상 함께 생활하던 동기들입니다.
10년의 세월이 지나도 가끔씩 연락하며 지내는데
어제 모처럼 만남을 가졌습니다.
저녁에 퇴근하여 롯데월드 민속관에서 만나 함께 식사하며 사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는 목사가 되었고 한명의 친구는 같은 회사에서 차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또 다른 한명은 사업을 시작하여 사장이 되었고
또 한명은 다른 회사의 부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제 머리가 히끗히끗한 친구들로 변했습니다.
염색을 하여 세월의 흐름을 숨기려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사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진솔한 이야기였습니다.
가정이야기와 자녀키우는 이야기, 회사이야기, 그리고 신앙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내가 목사이어서인지 친구들의 대화주제가
신앙과 교회이야기도 어색하지 않게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 때문에
친구들에게도 작은 변화가 일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신앙에 대하여 긍정적인 태도를 보면서 감사했습니다.
나중에는 가족들과 함께 만나자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많은 세월이 흘렀습니다.
함께 근무하던 시절이 어제인듯 한데 강산이 변하였으니 말입니다.
이렇게 가는 세월이라면 잠깐 50, 60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 아이들이 대학가고 취직하고 결혼하고 손주보고...
뭐 이런 순서가 될 듯 합니다.
이게 세월이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