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처가집을 다녀와서

하마사 2006. 9. 6. 10:39

지난 월요일 처가집을 다녀왔습니다.

아침에 신학교때부터 교제하던 목사님들의 모임이 있어

모임에 참석하여 교제하고 식사를 하고는 늦게 출발했습니다.

큰 아이들은 학교에 가고

집사람, 막내딸과 함께 출발하였습니다.

장모님이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가서 올갱이국을 맛있게 먹었는데,

서울에서 7,000원 이지만 그곳은 4,000원으로 값이 많이 저렴했음에도 맛은 비슷했습니다.

가끔씩 처가식구들과 올갱이를 잡으로 냇가에도 갔었는데

최근 몇년동안은 가지 못해 아쉬움이 있습니다.

먹는 것도 맛있지만 잡는 재미도 참 좋은데 말입니다.

식사를 하고 지은이를 데리고 함께 놀아주었습니다.

딸과 함께 갖는 시간이 참 좋습니다.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아이들과 놀아주는 아빠가 좋은 아빠임을 알면서도

그런 시간을 갖기 힘든데...

자건거를 태워주기도 하고 멍멍이와 꼬꼬를 구경시켜주면서

좋아하는 딸의 표정이 너무 예쁘고 귀여웠습니다. 

저녁에는 처남식구들과 처제식구들까지 모두 모여 만남의 기쁨을 나누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사과와 이것저것을 챙겨주시는 장모님을 뵈면서

언제나 자식을 더 주지 못하여 안달하시는 전형적인 한국 어머님의 모습을 그려보았습니다.

받기만 하는 사랑, 되 갚을 수 있어야 함에도 늘 부족한 자식임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신림에 계시는 부모님과 동생들 가정, 그리고  처가집 모든 식구들이

언제나 건강하고 평안과 기쁨넘치는 가정들이 되길 소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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