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이다.
고속도로가 휴가를 떠나는 차들로 붐빈다.
아파트 주차장이 한산하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 산과 바다로 몰려드는 차들로 그득하다.
휴가가 필요하기는 하다.
연일 경신되는 전기사용량을 보더라도 도시를 떠나 자연으로 돌아가야 하겠다.
더울 때는 일의 효율도 떨어진다.
사무실에서 휴가 떠난 동료들의 빈자리를 보노라면 빨리 휴가지로 떠나고 싶어진다.
설령 피곤하고 힘들어도 어디든 다녀와야 여름이 갈 듯하다.
지금은 무더운 여름이 싫지만 매서운 추위가 몰아치는 겨울이 오면 이 날도 그리워지겠지?
주어진 환경에 감사하기 보다 모면하려는 생각이 앞서게 만드는 찜통더위이다.
에어컨이 없을 때 선조들은 어떻게 살았는지?
더위를 타지 않는 체질이었는지?
아니면 잘 참았는지?
그도 아니면 지금보다 덜 더웠는지?
하나님도 더우실까?ㅎㅎㅎ
더우시다면 찜통더위를 지속하게 하지는 않으실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