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기준이 무엇일까?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명예를 가지면 행복할까?
힘이 있으면 행복할까?
자녀가 잘 되면 행복할까?
원하는 자리에 오르면 행복할까?
이런 것들이 없는 것보다는 분명 행복할 것이다.
개인에 따라 행복의 기준은 다르다.
없어도 행복한 사람이 있는가하면, 많은 것을 가지고도 행복하지 못한 사람이 있다.
목사는 성도들의 가정을 심방하면서 이런 저런 삶의 이야기를 듣는다.
부유한 가정도 가보고 가난한 가정에도 심방한다.
밖으로 보기에는 걱정 없는 듯 보이지만 속으로 들어가면 걱정이 있다.
반면에 걱정이 많을 것이라 짐작했는데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므로 행복은 상대적이다.
어떤 집사님은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불행한 인생을 살아오셨다.
생활보호대상자로 홀로 임대주택에 거주하고 정상적인 결혼생활도 못하신 분이다.
그렇지만 대화를 나누다보면 항상 감사가 입에서 떠나지 않는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처럼 살아간다.
실제로 아무 걱정이 없고 하나님 아버지를 모시고 살아가기에 너무 감사하다고 고백한다.
세상의 행복조건은 가지지 못했지만 몇 년 전에 한글을 깨치고 성경을 읽는 재미를 만끽하며 살아가신다.
70세가 넘은 그 집사님을 만나면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진다.
그 분에 비하면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감사하기보다 걱정이 앞설 때가 있다.
행복은 조건이 아니다.
행복은 감사의 분량이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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