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백수감사예배

하마사 2012. 3. 7. 15:17

 

백수(白壽)는 아흔아홉살을 달리 이르는 말이다.

몇 일전에 김복길 어르신의 백수감사예배에 참석하여 축하한 일이 있다.

슬하에 11남매, 73명의 후손을 거느린 거대가문을 이루신 복된 할머니셨다.

자녀들이 어머니를 위해 감사예배를 드리고 온가족이 함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흐뭇했다.

막내아들이 두 살 때 혼자되신 후에 자녀들을 훌륭하게 양육하여 백수잔치를 맞이하는 감회가 남다를 것이다.

어머니의 은혜를 알고 정성껏 잔치를 배설한 자녀들도 훌륭했다.

부모님의 은혜를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부모가 가난을 물려주었다고 멸시하고 공경하지 않는 자녀도 있다.

유산을 물려주지 않는다고 부모와의 인연을 끊고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심지어는 보험금을 노리고 부모를 살해하는 파렴치한 자식도 있다.

이런 험악한 시대에 어머니의 은혜에 감사하며 봉양하는 자녀들의 모습은 더욱 아름답게 보였다.

교회에 오실 때도 딸이신 권사님이 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모신다.

사랑하고 공경하는 모습이 얼굴표정에 배어난다.

복된 어르신이고 복된 자녀들이다.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 6:1-3)

'자기노출 > 삶자락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40년 지기들의 결혼 축가  (0) 2012.03.17
행복기준  (0) 2012.03.10
믿음으로 산다는 것  (0) 2012.03.03
선택과 책임  (0) 2012.02.23
쓴 뿌리  (0) 2012.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