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설교

야곱의 하나님

하마사 2012. 1. 22. 19:28

 

본문: 시 146:1-10

찬송: 338장

제목: 야곱의 하나님

목표: 야곱의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복 있는 사람들이 되게 한다.

 

 

내일이 설명절이라 몸과 마음은 이미 고향에 가 있습니다. 빨리 집에 가서 명절 준비하는 마음이 앞서기 때문에 설교를 길게 하는 것은 전혀 은혜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예배 후에 외국인부에서 준비한 순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본문은 할렐루야로 시작하여 할렐루야로 끝나는 ‘할렐루야 시’입니다. 본시를 지은 시인은 생전에 하나님을 찬양하고 평생에 하나님을 찬양하겠다는 열정을 보여줍니다. 찬양은 대상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북한주민들은 김일성과 김정일에 이어 김정은을 신격화하여 찬양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사람이 만든 우상이나 자연물을 찬양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본문은 “할렐루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찬양하라”고 찬양의 대상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여호와 하나님을 구체적으로 야곱의 하나님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는 야곱의 인생 여정 가운데 닥쳤던 온갖 위기와 어려움 가운데서 그를 책임지고 보호하셨던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야곱의 생애를 통해 함께 하시고 도와주셨던 하나님을 자신의 도움으로 삼고 그 분께 소망을 두는 사람은 복이 있다고 선포하면서 야곱의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야곱의 하나님은 구체적으로 9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는데 세 가지만 살펴보고자 합니다.

 

야곱의 하나님은

1. 지으신 하나님입니다.(6절)

6절, “여호와는 천지와 바다와 그 중의 만물을 지으시며 영원히 진실함을 지키시며”

 

하나님은 천지를 지으신 창조주이시고 세상을 다스리시는 섭리의 하나님이십니다. 이런 표현은 하나님의 능력이 얼마나 크고 위대하며 섬세한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은 크신 능력으로 지극히 높은 하늘, 광활한 땅,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깊고 넓은 바다를 지으신 분임과 동시에 그 모든 공간에 아름다운 조화를 형성하는 모든 자연물들을 조성하신 분이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광대한 능력을 지니신 분이기에 모든 사람이 참으로 의뢰할 수 있으며 위기를 만난 사람이 자신의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기도하며 도움을 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으신 분은 고칠 수도 있고 재창조도 가능합니다. 우리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시고 무너지고 부서진 아픈 상처도 치유하실 수 있습니다. 회복이 불가능하면 사람이든지 환경이든지 다시 창조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을 만드시고 치유하시고 재창조하셨습니다. 야곱이 변하여 이스라엘이 되었으며 열두지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야곱을 지으신 여호와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야곱의 하나님은

2. 주시는 하나님입니다.(7절)

7절, “억눌린 사람들을 위해 정의로 심판하시며 주린 자들에게 먹을 것을 주시는 이시로다. 여호와께서는 갇힌 자들에게 자유를 주시는도다.”

 

야곱의 하나님은 억눌린 사람들을 위해 정의로 심판하시는 의로운 재판장임과 동시에 모든 것에 풍성하신 사랑의 왕이십니다. 여기서 ‘주린 자들’이란 육신적으로 굶주린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가 잘 살고 있지만 아직도 굶주림의 사각지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설명절을 맞아 교회에서 구제미를 전달했습니다. 교회에서는 설과 추석에 어려운 분들에게 구제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굶어서 죽는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가까이는 우리의 동족인 북한 동포들이 수십만명 굶어죽었다는 매스컴 보도도 있습니다. 굶주린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는 것은 생명을 살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세벨의 위협으로 도망쳐 기진맥진하여 로뎀나무 아래 쓰러졌던 엘리야 선지자에게 먹을 것을 주셔서 살게 하셨습니다. 광야생활하던 이스라엘백성들에게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셔서 살게 하셨습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들짐승과 우는 까마귀 새끼에게 먹을 것을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육신적으로 배고픈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먹을 것을 주는 것입니다.

육신적인 배고픔과 더불어 영적인 허기와 갈증을 느끼며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문화와 환경이 다른 나라에서 외롭고 힘들게 살아가는 외국인들도 있습니다. 하나님을 몰라 영적인 방황의 늪에서 신음하는 영적 굶주림에 허덕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중독과 상처, 죄의식에 갇혀 자유함이 없이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주시고 자유를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물이 필요한 사람에게 물을 주시고 양식이 필요한 사람에게 양식을 주시고 영적인 갈급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에게 영의 양식을 공급하시는 분이 야곱의 하나님이십니다. 심지어 하나님은 자기의 외아들 예수님까지 우리에게 주신 분이십니다.

이런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그분에게 소망을 두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야곱의 하나님은

3. 보호하시는 하나님입니다.(9절)

9절, “여호와께서 나그네들을 보호하시며 고아와 과부를 붙드시고 악인들의 길은 굽게 하시는도다.”

 

6절에 ‘영원히 진실함을 지키시며’라는 단어와 같은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지키고 보호하시는 분입니다. 나그네들과 고아와 과부를 보호하시고 붙드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객과 고아와 과부는 고대 이스라엘 신앙공동체에서만 아니라 고대 근동, 그리고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회적 약자로 대표되는 대상들입니다. 나그네는 타국 땅에 있었기에 불이익과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었으며 자신들을 보호할 만한 법적 장치도 미비하여 억울한 일을 당해도 호소할 길조차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객과 고아와 과부는 보호자가 없는 분들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힘없고 약한 사람들의 보호자가 되어주십니다.

이런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그분에게 소망을 두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외국인부 성도 여러분! 세상에 힘있는 사람, 귀인, 빽있는 보호자가 없다고 실망하거나 주눅들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우리를 지키시고 붙드시고 도와주시는 영원한 보호자가 되심을 믿고 담대하게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야곱의 하나님은 지으신 하나님, 주시는 하나님, 보호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런 야곱의 하나님을 도움으로 삼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복 있는 사람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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