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1월,
오늘 아침은 유난히 춥다.
그렇게 좋아하는 아침운동도 쉬었다.
체감온도가 영하 5도가 된다니 춥긴 춥다.
안방의 바깥창문이 열린줄도 모르고 잠자고 일어났으니 몸은 더 춥다.
두꺼운 이불로 바꾸어 이불속에서 게으름을 피우기도 했다.
겨울준비를 위해 창문에 비닐을 쳐 매서운 강바람을 막아볼 생각이다.
새벽기도 갈 때 자전거를 탈 것인가, 걸어갈 것인가, 아니면 차를 가지고 갈 것인가 부터 결정해야 한다.
지금처럼 당분간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가 힘들면 걸어서 다니자고 아내와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더 추워지면 차를 타고 다니지 않을까???
동장군 앞에 미리 약한 모습을 보이고야 만다.
추운 날씨가 시작되는데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은 이 겨울을 어떻게 날 수 있을까?
비닐로 문틈새를 막으면 바람을 막을 수 있고 보일러를 틀면 따뜻한 방에서 추위를 녹일 수 있지만
길거리에서 지내는 노숙인들은 어떻게 추위와 싸울 수 있을까?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11월은 겨울을 알리는 잔인한 달의 시작이다.
몸과 마음이 추운 분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의 훈기가 시작되는 따뜻한 11월이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