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엡 6:10-17
찬송: 343장, 390장, 393장, 399장
제목: 영적싸움에서 승리하려면
목표: 영적싸움의 승리자가 되게한다.
10월 4일 오후 3시, 경남 의령군 의령읍 전통농경문화테마파크 민속경기장. 거대한 몸집에 일(一)자에 가까운 비녀뿔, 넓은 앞가슴, 짧은 다리, 예사롭지 않은 눈빛의 싸움소 '범이'가 은퇴를 하였습니다.
화려한 은퇴식이 말해주듯 '범이'는 국내 싸움소의 지존이었습니다. 2002년 4월 의령 소싸움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이후 2006년 11월 김해소싸움대회에 이르기까지 전국 소싸움대회 갑종(741㎏ 이상) 부문에서 18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특기는 씨름의 들배지기와 비슷한 '목감아 돌리기'였습니다. 현재 체중은 870㎏ 정도지만 당시 체중은 970㎏에 달했다고 합니다. 당시 한 번이라도 '범이'와 겨룬 소는 주눅이 들어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전성기를 넘긴 2007년 이후 소싸움대회에서 몇 번 지면서 대략 '194전 187승 7패'의 통산 전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단한 성적이지요. 성도들도 영적싸움의 성적이 이정도 되어야 합니다.
성도들의 영적싸움은 혈과 육에 대한 싸움이 아니라 정사와 권세와 어두움의 세상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과의 싸움입니다.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려면
1. 예수님의 능력을 받아야 합니다.(10)
10절, “종말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영적 싸움에 승리하기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하거나 격투기를 배워서 상대를 이길 수 있는 싸움이 아닙니다. 상대는 보이지 않는 영물인 마귀이기 때문에 보이는 어떤 무기로는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능력을 받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능력을 받기 위해서는 예수님 안에 살아야 합니다. 포도나무에 가지가 붙어있을 때 영양분을 공급받아 성장하고 병충해도 이기면서 열매를 맺듯이 우리의 영적 모체인 예수님께 붙어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가지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단지 나무줄기에 붙어있기만 하면 됩니다. 뿌리에서 줄기를 통해 보내주는 영양분을 공급받기만 하면 됩니다. 그 영양분 속에 병충해를 이길 수 있는 힘과 열매를 맺을 수 있는 힘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공포영화를 보면 드라큐라나 악한 물체가 접근할 때 십자가를 들고 물리치듯이 상대가 무서워하는 어떤 것의 힘을 빌려 이길 수 있습니다. 영적싸움도 마찬가지입니다. 마귀가 가장 무서워하는 대상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과의 싸움에서 이미 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실 때는 마귀에게 패한 듯 했지만 3일 만에 무덤을 깨치시고 부활하심으로 마귀와의 싸움에서 승리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마귀를 이기신 예수님의 이름을 빌리면 승리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이 능력이 있고 권세가 있기 때문입니다.
2. 마귀를 대적해야 합니다.(11상)
11절 상반절,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려면 마귀를 대적해야 합니다. 타협하면 안됩니다. 뒤로 물러서도 안됩니다. 타협하거나 물러서면 물러설수록 마귀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우는 사자처럼 삼켜버리고 맙니다. 우리는 순간순간 마귀의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의 생각속에 악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넣으려고 공격합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미움과 분노, 질투심, 욕심과 같은 나쁜 마음을 심어주려고 합니다. 마귀의 공격을 수용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습니다.
어떤 상인과 낙타가 캐러밴(caravan:아랍 상인들이 사막 여행에서 서로를 보호하기 위해 형성한 대규모 그룹)의 한 구성원으로 여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사막 가운데서 하룻밤 야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중동의 사막지역은 낮에는 무척 덥지만 밤이 되면 텐트를 더 단단히 치고 따뜻하게 그 안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하지만 낙타는 별 수 없이 추운 밖에서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그러다가 너무 추운 나머지 낙타는 코끝만이라도 텐트 속에 넣게 해달라고 상인에게 애원했습니다. 다른 곳은 그만두고 그저 코끝만이라도 좀 따뜻하게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상인은 낙타의 애원을 매정하게 뿌리칠 수 없어 들어 주었습니다. 그래서 낙타는 코끝을 텐트 안에 넣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처음에 코끝만 텐트 안에 넣게 해달라던 낙타가 야금야금 머리를 밀어 넣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상인이 조금 더 비켜주었더니 머리 전부를 텐트 속으로 밀어 넣고, 곧이어 어깨와 앞발, 급기야는 등에 있는 두 혹과 뒷발까지 밀어 넣어 마침내 텐트 전부를 점령하고 말았습니다. 추운 바깥으로 밀려난 상인은 참으로 가련한 신세가 되었습니다. 처음에 코끝만 집어넣게 해달라고 애원할 때 단호하게 거절했어야 옳았습니다. 일단 빌미를 주고 나니 주객(主客)이 전도되고 만 것입니다.
이처럼 마귀에게 자리를 내주기 시작하면 코끝만 넣겠다던 낙타가 주인을 몰아내고 자리를 차지하듯이 마귀의 전략에 넘어가 영혼까지 빼앗기고 맙니다. 마귀가 접근할 때 타협하거나 물러서지 말고 단호히 대적하여 물리칠 수 있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야 합니다.(11하-17)
11절 하반절,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라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띠를 띠고 의의 흉배를 붙이고 평안의 복음의 예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화전을 소멸하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그리스도인들은 순간순간 영적인 전투를 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찾고 있는 마귀를 어떻게 이길 수 있습니까? 예수님의 능력을 받아 담대히 마귀를 대적해야 합니다. 그런데 대적할 때 세상의 그 어떤 무기로도 이길 수 없습니다. 특별한 무장을 해야 하는데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야 합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마귀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방어무기와 더불어 마귀를 공격할 수 있는 공격무기도 있어야 합니다.
머리부터 무기를 차례로 살펴보면 구원의 투구, 의의 흉배, 진리의 허리띠, 믿음의 방패, 성령의 검, 평안의 복음의 신입니다. 이중에 성령의 검만이 공격무기입니다. 방어무기로 마귀의 공격을 막고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귀를 공격하여 승리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영적전쟁터에서 마귀와 전투를 벌이고 있는 영적 군사들입니다. 세계 도처에서 그리스도인들이 마귀와의 영적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각자에게도 주어진 영적 전투지가 있습니다. 가정과 일터와 교회입니다. 이 영적 싸움을 이겨야 합니다. 혈과 육으로는 도저히 이길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능력을 받아야 합니다. 마귀를 대적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야 합니다. 이런 그리스도인들 되셔서 영적 싸움에서 늘 승리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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