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계 2:8-11
찬송: 383장
제목: 서머나 교회의 교훈
목표: 서머나 교회의 교훈을 배워 칭찬받는 성도가 되게 한다.
계시록에 나오는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들은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교회입니다. 이들 중에 칭찬과 책망을 받는 교회가 있는가 하면 라오디게아교회처럼 책망만 받는 교회와 서머나교회와 빌라델비아교회처럼 칭찬만 받는 교회가 있습니다.
계 2장에는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교회가 나옵니다. 네 교회 중에 칭찬만 받는 교회는 서머나 교회인데 우리교회도 하나님의 칭찬받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서머나 교회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교훈은
1. 분명한 자기인식(8-9상)
8-9절 상반절, “서머나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처음이요 나중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가 가라사대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아노니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
서머나는 에베소와 마찬가지로 에게해를 끼고 있는 항구도시로서 예루살렘 멸망이후 많은 유대인들이 이주해서 정착한 도시였습니다. 당시 서머나 교회는 황제숭배를 강조하는 로마의 세력과 기독교를 배척하는 유대인들이라는 커다란 두 세력으로부터 심한 박해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극심한 어려움과 박해 속에서 서머나교회의 교인들은 비록 몸은 가난하고 고통스러울지라도 신앙만은 변절되지 않았습니다. 이 도시는 기독교사에서 유명한 폴리갑 감독이 순교한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서머나 도시 자체는 부요한 도시였으나 서머나 교회는 온갖 핍박으로 인해 실제적으로 궁핍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께서는 서머나 교회를 향해 부요하다고 인정하십니다. 이것은 육신적으로는 궁핍하나 내적으로 정결하고 부요함을 의미합니다. 비록 육신적으로 죽임을 당하고 말할 수 없는 물질적 궁핍 속에 처할 수 있으나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므로 진정한 부자인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성도는 죽은 자 같으나 실상은 살아있고, 가난한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후 6:9-10절,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는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10]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고난과 방해와 핍박 속에서 신앙을 지키는 서머나교회 성도들이 영적으로 부요한 자였듯이 여러 가지 고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들도 부요한 자임을 늘 인식하며 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담대함(9하-10상)
9절 하반절-10절 상반절,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의 훼방도 아노니 실상은 유대인이 아니요 사단의 회라. 네가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서머나에는 유대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었는데 그들 가운데는 서머나의 유력한 위치에 오른 자들이 많아서 기독교를 박해하고 방해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황제 숭배를 이용하여 거짓된 말로 로마 제국을 충동해서 서머나의 감독이었던 폴리갑을 처형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혈통적으로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주장하여 하나님의 선민임을 자랑했던 서머나의 유대인들은 진정한 유대인이 아니라 도리어 사단의 회였습니다. 그들은 교회와 복음을 방해하며 성도들을 핍박하는 사단의 자식이며,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적대자들이었습니다.
서머나 교회의 성도들은 예수님을 믿기 위해서 핍박을 각오해야 했습니다. 감옥에 갈 수도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장차 임할 핍박과 고난을 생각하고 두려워하였기 때문에 ‘네가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 말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고난도 힘들었지만 장차 고난을 더 받아야 하기 때문에 낙심할 수 있고 더 두려워할 수 있었습니다.
서머나 교인들을 핍박하는 것이 유대인이든 당시 로마정부이든 간에 그 핍박의 주체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마귀'였습니다. 마귀는 서머나 교인들을 시험하기 위해 몇몇 사람을 감옥에 넣었습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신앙 생활하는 서머나 교인들에게 무엇보다도 담대함이 필요했습니다.
서머나교회의 성도들이 환난과 핍박 속에서 믿음을 지켰듯이 우리들도 믿음의 선한 싸움을 담대하게 싸워 승리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충성(10하)
10절 하반절,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
충성하되 죽도록 충성해야 합니다. ‘죽도록 충성하라’는 말은 죽음에 이른다고 할지라도 충성하라는 의미입니다. 고전 4:1-2은 말씀합니다.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군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잠언 25:13,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케 하느니라.”고 말씀합니다. 그리스도의 일군으로 부르심을 받았으면 우리를 불러주신 그리스도께 죽도록 충성해야 하며 그 때 주님의 마음을 시원케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장교후보생으로 교육을 받을 때 인사가 ‘충성’이었습니다. 인사할 때 마다 큰 소리로 충성이라고 해야 했습니다. 국가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는 것이었습니다. 조국이 필요로 할 때 기꺼이 자기의 생명까지 내어던지며 충성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렇듯이 충성은 대상이 분명해야 합니다. 우리가 충성해야 될 대상이 누구입니까? 오직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충성하는 것이 곧 그리스도께 충성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눅 16:10) 주님의 일은 크고 작은 일이 없이 모두 귀하고 소중한 일임을 알고 사람들이 소홀히 여기는 작은 일에 관심을 가지고 죽도록 충성해야 합니다.
또한 맡겨진 일에 충성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이 비록 내 뜻과 맞지 않고 하기 힘든 일이라 할지라도 주님이 맡겨주신 일이라고 하면 죽도록 충성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찬양대원, 교사, 구역장, 권찰, 남녀선교회 임원, 차량부원, 예배위원 등 각자에게 주어진 일이 하나님이 맡겨주신 일임을 믿고 죽도록 충성해야 합니다.
이렇게 충성할 때 주님은 우리에게 생명의 면류관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서머나 교회처럼 우리교회도 칭찬받는 교회가 되려면
먼저, 환난과 궁핍이 있어도 실상은 부요한 자임을 알고 사는 분명한 자기인식이 있어야 합니다. 둘째로, 마귀의 훼방과 고난이 있을지라도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해야 합니다. 셋째로, 충성하되 주님께 충성하고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고 맡겨진 일에 죽도록 충성해야 합니다. 이런 성도들이 되셔서 칭찬받는 광성교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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