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설교

다급할 때

하마사 2007. 10. 22. 05:54
 

본문: 시 71:1-24                                찬송: 535장

제목: 다급할 때

목표: 다급할 때 하나님을 의지하여 이기게 한다.


본시는 다윗의 인생말년에 겪었던 친아들 압살롬의 반역(삼하 15장)이나 아도니야로 인한 큰 곤경(왕상 1장) 중에서 쓴 것으로 추측되는 비탄시로서 다급한 상황에서 하나님의 보호와 구원을 간구하며 구원을 확신하는 가운데 찬양하는 내용입니다.

본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13절은 고난 중의 간구와 호소의 내용을 그리고 14-24절은 찬양과 감사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다윗처럼 우리들도 살아가면서 다급할 때가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일로 한숨지을 때가 있습니다. 내 힘으로 어찌할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 때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1. 기도해야 합니다(1-3)

1-3절, “여호와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로 영영히 수치를 당케 마소서. 주의 의로 나를 건지시며 나를 풀어주시며 주의 귀를 내게 기울이사 나를 구원하소서. 주는 나의 무시로 피하여 거할 바위가 되소서. 주께서 나를 구원하라 명하셨으니 이는 주께서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산성이심이니이다.”


창세기 32장에 보면 야곱이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20년 동안 생활하다가 몰래 도망쳐 형 에서를 만나러 가다가 얍복 나루에 이르러 하나님의 천사와 씨름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에서를 만나기 위해 가지만 과거의 앙심을 품고 자기를 죽일지도 모르는 다급한 상황을 앞두고 얍복 나루에서 모든 가족과 소유를 먼저 보내고 혼자 남습니다.

누구에게도 도움을 받을 수 없고 또한 피해갈 수도 없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야곱은 하나님께 홀로 남아 기도했습니다. 얼마나 간절했던지 환도뼈가 위골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반석과 산성으로 고백하면서 자기의 기도를 들으시고 구원해달라고 호소합니다. 급할 때는 기도조차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억지로라도 하나님을 찾고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무릎으로 사는 그리스도인”이란 책자 표지에 이런 글이 실려 있습니다.

어찌하여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토록 자주 패배하는가?

"기도를 너무 적게 하기 때문이다.”

어찌하여 수많은 교회의 일꾼들이 그토록 자주 용기를 잃고 낙심하는가?

"기도를 너무 적게 하기 때문이다."

어찌하여 사람들이 그들의 사역을 통해 어둠에서 빛으로 이끌어 내는 영혼이 그토록 적은가?

"기도를 너무 적게 하기 때문이다."

어찌하여 우리 교회는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불길이 타오르지 않는가?

"참된 기도가 너무 적기 때문이다."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하는 것은 모든 실패의 원인은 은밀한 기도에 실패하는데 있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은 무릎을 꿇는 자녀를 붙잡아 일으키신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시편의 저자처럼 다급한 일을 당했습니까? 그 일을 해결 할 능력이 부족하십니까?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십니까?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능력을 끌어당기는 힘입니다. 나는 할 수 없지만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면 하나님은 할 수 있도록 능력을 주십니다.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이 일을 하시고, 기도하는 자는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그 때부터 하나님이 일을 시작하심을 믿고 기도로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2. 소망해야 합니다(5, 14)

5절, “주 여호와여 주는 나의 소망이시요. 나의 어릴 때부터 의지시라.”

14절, “나는 항상 소망을 품고 주를 더욱 더욱 찬송하리이다.”


시편 기자는 여호와 하나님이 자기의 소망이며 어릴 때부터 의지시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려움 가운데서도 소망을 품고 하나님을 찬송하고 있습니다. 소망이 있는 사람에게는 찬송이 있습니다. 어떤 환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소망이 있는 사람은 굴복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억울한 일을 당해도 참고 인내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다윗은 자기의 아들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켜 자기를 죽이려는 환경 속에서도 어릴 때부터 늘 의지하던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마음은 쓰리고 아파도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목적이 이끄는 삶’이란 책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과 같은 배를 타고 함께 미국으로 돌아온 은퇴한 선교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환영하는 환영 인파들, 군악대, 빨간 양탄자 그리고 언론이 대통령을 뜨겁게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그 선교사가 배에서 내릴 때 그를 알아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이 때문에 그는 자기 연민과 분노를 느끼며 하나님께 불평을 늘어놓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부드럽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지만 내 사랑하는 아들아, 너는 아직 집에 온 것이 아니지 않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다급한 일을 당하여 어찌할지 몰라 주저앉아 계신 분이 계십니까? 앞이 캄캄하여 한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가기 힘들어하는 분은 없습니까?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이 벌어져 살 소망마저 끊어질 지경에 있는 분들은 없습니까? 이제는 끝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하나님께 소망을 두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지금보다 더 좋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아무리 다급하고 어려워도 우리에게는 천국의 소망이 있습니다.

실패하길 바라는 사람이 없고, 부정적이길 소망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때로는 잘못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소망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소망을 가진 사람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믿고 다시 일어서시기 바랍니다.

14절을 다시한번 봉독합니다.“나는 항상 소망을 품고 주를 더욱 더욱 찬송하리이다.”


3. 확신해야 합니다(20)

20절, “우리에게 많고 심한 고난을 보이신 주께서 우리를 다시 살리시며 땅 깊은 곳에서 다시 이끌어 올리시리이다.”

다시 살리시고, 다시 이끌어 올리시는 하나님을 확신해야 합니다.

마태복음 9장에 12년 동안 혈루증 앓는 여인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세상의 방법을 모두 동원해보았지만 고침받지 못한 여인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예수님의 겉옷만 만져도 낫겠다는 믿음을 가지고 군중들의 틈을 비집고 겉옷을 잡았습니다. 그 때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예수님은 여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딸아 안심하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시니 여자가 그 시로 구원을 받으니라.”(마 9:22). 믿음이 여인의 병을 낫게 하였습니다. 다급할 때 믿음으로 예수님께 나오면 어떤 문제이든 해결해주신다는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다윗은 극심한 환난과 고통의 수렁에 빠졌을지라도 또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것은 하나님의 구원을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다급한 일을 당해도 확신하는 믿음이 있으면 하나님이 회복시키시고 오히려 찬양할 수 있게 만드십니다.


다급할 때 기도하고, 다급할 때 소망을 가시고, 다급할 때 확신하는 믿음으로 승리의 삶을 사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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