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설교

하나님의 통치

하마사 2007. 11. 16. 07:11
 

본문: 시 93:1-5                        찬송: 444장

제목: 하나님의 통치

목표: 하나님의 통치를 알고 그 통치아래 있음을 감사하게 한다.


시편 93편은 5절로 되어 있는 짧은 시로 저자와 기록된 연대를 알 수 없습니다. 본시는 하나님께 찬양을 돌려야 할 이유를 말하는 동시에 통치자로서의 하나님의 권능과 위엄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통치권이 시간적으로는 영원에서 영원까지 이르고 공간적으로는 우주만물에 미친다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세 가지 원리를 가지고 우주를 통치하고 계십니다. 심는대로 거두는 원리와 양심의 원리와 믿음의 원리입니다. 심는대로 거두는 원리는 무엇을 심든지 그대로 거두는 자연적 법칙입니다. 또한 양심의 원리는 죄를 지으면 누구나 양심의 가책을 받는 도덕적 법칙입니다. 이 두 가지는 성도이든 불신자이든 동일하게 적용되는 원리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믿음의 원리가 하나 더 주어집니다. 영적법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도 노력하면 심는대로 거두지만 성도들에게는 하나님이 베풀어주시는 은혜가 그 위에 더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들은 자연적 법칙에 따라 열심히 노력하여 열매를 거두어야 하고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도록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살아서 자연적 원리와 도덕적 원리위에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를 덧입어야 합니다.

인간의 통치와 비교할 때 믿음의 원리에 입각한 하나님의 통치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1. 견고합니다(1).

1절, 『여호와께서 통치하시니 스스로 권위를 입으셨도다. 여호와께서 능력을 입으시며 띠셨으므로 세계도 견고히 서서 요동치 아니하도다』


인류의 역사 속에서 수많은 권력자들이 등장했는데 그 중에는 오랜 세월 왕권을 유지한 사람도 있었고 단 하루 왕권을 차지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 많은 세상의 권력자들 중에서 천하를 호령하던 절대권력자들 조차도 세월이 지나면서 결국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애굽과 바벨론, 바사와 같은 강대한 나라들도 망했습니다. 아무리 튼튼하게 지은 견고한 성읍도 무너졌습니다.

난공불락의 여리고성도 무너졌습니다. 인간의 기술과 능력으로 가장 안전하고 견고하게 쌓은 성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고 하나님이 지켜주시지 않으면 쉽게 무너지는 모래성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을 피난처와 원수를 피하는 견고한 망대라고 노래했고(시 61:3) 잠언의 기자는 “여호와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라 의인은 그리로 달려가서 안전함을 얻느니라”(잠 18:10)고 노래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견고한 망대가 되셔서 의인을 원수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시는 피난처가 되십니다.


아무리 약하게 보이는 성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이 지키시고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곳이라면 무너지거나 요동하지 않는 견고한 성이 될 수 있습니다. 벧전 5:10절에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간 고난을 받은 너희를 친히 온전케 하시며 굳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케 하시리라.”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온전케 하시고 굳게 하시고 강하게 하시며 터가 요동하지 않도록 견고케 하시는 분이십니다.

저와 여러분들은 흔들리거나 무너지지 않는 견고한 하나님의 통치아래 살고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2. 영원합니다(2).

2절, 『주의 보좌는 예로부터 견고히 섰으며 주는 영원부터 계셨나이다』


여기서 ‘보좌’는 왕권을 뜻합니다.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통치권이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때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행사되어 왔고 앞으로도 영원토록 행사될 것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최초의 권력자는 니므롯입니다. 창세기 10장에 등장하는 니므롯은 ‘대적자’라는 뜻으로 하나님의 뜻을 대적하여 침략과 압제로 백성들을 지배한 당대의 폭군이요 전제군주였습니다. 또한 그는 ‘영걸’로 불리어졌는데 좋은 의미로는 용사나 영웅이란 뜻이지만 나쁜 의미로는 폭군이나 압제자란 의미입니다. 그는 세계  최초의 전제 군주요, 백성을 무력으로 통치한 폭군이었습니다. 유명한 유대인 역사가 요세푸스는 바로 이 사람이 바벨탑을 쌓도록 선동하고 주동한 인물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런 강력한 통치도 결국 바벨탑과 더불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히틀러와 스탈린과 같은 절대권력자들의 철권통치도 끝이 났습니다. 북한의 김일성 김정일정권도 결국 망하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세상의 통치는 반드시 끝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영원한 정권과 통치자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100년을 지향하며 만들었던 우리나라의 어떤 정당도 5년이 되지 못하여 다른 이름으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이것이 세상의 권력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통치는 영원합니다. 그 무엇도 영원하신 하나님의 왕권을 멸할 수 없으며 방해할 수 없습니다. 귀신의 왕이며 이 땅의 공중권세를 잡은 사단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영원한 통치를 막을 수 없으며 하나님의 통치아래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시대가 바뀌고 사람이 변할지라도 하나님의 통치는 영원히 지속될 것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3. 위대합니다(4).

4절, 『높이 계신 여호와의 능력은 많은 물소리와 바다의 큰 파도보다 위대하시니이다』


여기서 많은 물소리는 하나님의 통치권에 대항하는 세력을 암시하고, 큰 파도는 강력한 바다의 파괴자들이며 이스라엘백성의 행보를 가로막았던 홍해를 암시하고 있습니다. 홍해와 같은 자연 세력을 포함한 모든 대적보다 위대하신 하나님께서는 능히 대적들을 물리치고 정복하실 수 있다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대항하는 세력이 아무리 강하고 무서워보일지라도 하나님의 권능은 저들보다 뛰어나서 능히 이기실 수 있습니다. 천지만물을 만드신 권능의 하나님께서 피조물에 불과한 인생들을 제어하시는 것은 너무도 쉬운 일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사는 동안 비록 환난과 어려움을 당할지라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바로 그 하나님이 우리를 지켜 보호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백성을 위하여 홍해바다를 가르시고 육지처럼 건너게 하셨습니다. 광야생활 40년 동안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을 것을 주시고 반석에서 물이 나오게 하셨습니다. 엘리야가 기도할 때 하늘에서 불이 내리게도 하셨으며 3년 6개월 동안 매말랐던 대지에 비가 내리게도 하셨습니다. 풍년이 들게도 하시고 흉년이 들게도 하셨습니다. 사자굴에 던져졌던 다니엘을 구원하기도 하셨고 풀무불 가운데서도 털끝하나 상하지 않게 하셨습니다. 태양도 멈추시고 풍랑도 잔잔케 하셨습니다. 이길 수 없는 전쟁에서 승리케 하셨습니다.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천명을 먹이기도 하셨습니다. 각색 병자를 고치시고 죽은 자도 살리셨습니다. 이런 위대한 능력을 가지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대상 29:11-12절에서 다윗은 온 백성 앞에서 하나님을 이렇게 노래합니다. 『여호와여 광대하심과 권능과 영광과 이김과 위엄이 다 주께 속하였사오니 천지에 있는 것이 다 주의 것이로소이다. 여호와여 주권도 주께 속하였사오니 주는 높으사 만유의 머리심이니이다. 부와 귀가 주께로 말미암고 또 주는 만유의 주재가 되사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모든 자를 크게 하심과 강하게 하심이 주의 손에 있나이다.』

세상의 통치는 요동하지만 하나님의 통치는 견고합니다. 세상의 통치는 일시적이지만 하나님의 통치는 영원무궁합니다. 세상의 통치는 제한적이지만 하나님의 통치는 무한하고 위대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통치아래 있음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삶 속에 어려움과 시련이 있어도 영원하고 위대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며 믿음에 굳게 서서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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