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이웃돕기

하마사 2007. 6. 27. 21:39

지난 5월에 섬기고 있는 교회에서

여전도회 주최로 중증 암환자를 위한 바자회를 열어 3,500만원의 수익금을 내었는데 

어제부터 그 대상자들을 찾아 전달하고 있다.

담임목사님과 교구장 목사님, 그리고 여전도협의회장님이 직접 암환자들을 심방하여

병원이나 가정에서 위로하고 기도한 후에 전달한다.

백혈병으로 고통받는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

골육종으로 항암치료를 받는 청년,

폐암으로 항암치료를 받는 중에 폐렴이 걸려 생사를 넘나들다

퇴원하여 집에서 요양중인 분의 가족에게 치료비를 전달하기도 했다.

격려금을 전달하면

더 어려운 분들이 계실 텐데.... 저희까지 도움주셔서 감사하다며 인사를 하신다.

여전도회 회원들이 뜨거운 태양아래에서 헌옷의 먼지를 뒤집어쓰기도 했고

추어탕을 끓이며 땀을 흘리기도 했으며

식혜를 팔고, 도너스를 만들고, 옷 등 각종 물품을 판매하여 얻은 수익금과

기증품을 판매한 수익금 등

3일동안 한 마음이 되어 올린 수익금을

교회내의 어려움 당하는 분들을 위해 사용되는 현장을 함께 하며 느낀 점이 많았다.

작년에는 이디오피아난민들을 위해 바자회 수익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 한해는 맥추절헌금으로 교회 주변의 어려움 당하는 분들을 위해 전액을 사용하기도 했다.

1억이 넘는 금액을 본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분들중에

치료비가 없어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찾아 위로하고 격려했다.

구청이나 동사무소 사회복지과 그리고 주변의 병원 담당자의 도움을 받아

지원이 필요한 분들의 명단을 접수받고 가장 필요한 분들을 선별하여 도움을 드렸다.

전혀 알지 못했던 분들의 보호자께 연락하여

치료비를 전달할 때 감사해하던 사람들의 모습이 기억난다.

교회가 이런 일들을 할 때 이웃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으며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함으로 인해 교회의 본질을 회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바자회 수익금을 전달하면서 동행한 여전도협의회장님도 감동을 받으며

더 많은 수익금을 올려 좀 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고 하신다.

수고의 땀 방울과 희생을 통해 얻은 수익금을

고통당하는 이웃을 위해 사용되는 보람의 현장을 동행하면서 잔잔한 감동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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