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를 당하여 병원에 입원한 부부를 심방했다.
부부가 함께 사업을 하는 분들인데
남편은 얼마전부터 신앙생활을 시작했고
부인은 신앙생활을 하지는 않지만 호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이었다.
얼마전에 사업장을 이전하면서 함께 이전예배를 드리고 식사를 했었던 분들이다.
몇달전에도 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하여 병원심방을 간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부부가 함께 사고를 당한 것이다.
아침에 아이들을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부부가 함께 출근하는데
천호대교에서 뒤에 오던 차가 막무가내로 충돌을 하였다는 것이다.
심방을 가서 들었더니 1년 사이에 세번째라고 한다.
그 전에도 인천에서 교통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뒤에서
차가 충돌해왔다는 것이다.
이제 운전하는 것이 불안하다고 한다.
이쯤되면 그럴만도 하겠다.
본인이 아무리 조심해도 뒤에서 혹은 옆에서 다른 차가 와서
충돌을 하는데야 어떻게 하겠는가?
그런데도 감사한 것은 이번에 액땜 한 셈 친다며 오히려 웃는다.
부인도 이제부터 남편과 함께 신앙생활 하겠다고 약속했다.
가해자를 생각하여 최소한의 비용이 들도록 배려하는 마음도 있었다.
젊은 분들인데 마음 씀씀이가 참 좋았다.
앞으로 온 가족이 신앙생활 잘하고
하나님이 출입을 꼭 지켜주셔서
어려운 일 당하지 않도록
그리고 사업이 잘 될 수 있도록 위해서 함께 기도했다.
심방을 하고나오면서 순간순간 하나님의 은혜로 산다는 것이 실감났다.
매일 운전을 하면서 심방을 다니는데
앞에서 뒤에서 옆에서 수많은 차들이 함께 달리면서도
지금까지 그 차들이 충돌하지 않게 하나님이 막아주셨다고 생각하니 감사했다.
하나님이 지켜주시지 않으면 그 차들이 언제 충돌할지 모르는 일 아니겠는가?
그러고보면 감사할 이유가 너무나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