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교회/목회자 칼럼

31. 꿈꾸는 목사

하마사 2018. 6. 7. 09:20

   강원도 원주의 작은 시골교회 출신 목사님들이 고향에서 만났습니다. 주심교회 설립예배 전에 가장 먼저 출발예배를 드렸던 분들입니다. 신림교회는 1975년 아버님이 개척하신 교회입니다. 작은 농촌교회지만 저를 포함하여 다섯 명의 목사님들을 배출했습니다. 아무도 믿지 않는 집안에서 목사가 되고, 형제가 목사가 된 가정도 있습니다. 신림교회가 세워지고 많은 영혼들이 구원받았습니다. 중학교 옆에서 슈퍼를 하던 분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권사님이 되어 목사님들을 섬겨주셨습니다.

어린 시절 신앙의 추억을 나누는 뜻 깊은 만남이었습니다. 목사가 된 과정을 이야기하며 신림교회가 세워진 이유가 있었습니다. 어릴 때 아버님이 교회를 개척하는 것을 보면서 의문이 생겼습니다. 네 가정이 시작하여 교회를 섬기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깝기도 했지만, 독일에서 도움의 손길이 와서 교회를 건축하는 기적 같은 은혜가 있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동네에 우뚝 서있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8월에는 전국으로 흩어져 각자의 교회를 섬기는 출향성도들이 믿음의 젖줄인 고향교회를 기억하며 모이기로 했습니다.

주심교회도 언젠가 그런 모임을 할 수 있으리라는 꿈을 꾸었습니다. 주심교회를 통해 믿음생활을 시작한 분들이 아름다운 추억을 되새기며 행복해 할 날이 있으리라는 꿈입니다. 주심교회가 훌륭한 목사, 신앙인, 나라와 민족과 한국교회를 이끌어 가는 리더들을 배출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원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훗날에 그분들이 모여 주심교회가 개척된 이유가 있었음을 감사하며 고백하는 꿈을 꾸면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지금 교회학교 어린이들의 모습에서 아름답게 세워지는 주심교회의 미래가 보이기에 꿈같은 미소를 지을 수 있습니다. 주심가족 모두가 이런 꿈을 공유하며 행복하게 믿음생활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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