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6

385. 이사할 집을 구합니다.

집을 이사해야 합니다. 주인이 나가라고 하니 지난번에 이어 4년 주기로 이사를 하게 됩니다. 연립주택 3층이지만 만족하며 살았습니다. 교회에서 걷기에 적당한 거리이고, 암사역사공원역이 생겨 교통도 편리하고, 무엇보다 지정 주차공간이 있어 좋았습니다. 지하 주차장이라 새벽기도를 하기 위해 차에 시동을 걸 때 소음으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이중으로 주차 시 차가 뒤편에 있으면 매번 차를 바꾸어 달라고 아쉬운 소리를 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새벽기도 할 때 겨울에는 춥고 깜깜하여 차를 이용하지 않으면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외관은 낡았어도 깨끗하게 리모델링을 한 집이었고, 엘리베이터가 없어 짐을 나를 때는 불편했어도 계단을 오르며 운동하기도 좋았습니다. 또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살았습니다. 집주인에게..

189. 주심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이번 주일과 다음 주일은 영상으로 예배드립니다. 1부예배 실황을 촬영하여 주심교회 유튜브에 올리면 가족들과 함께 가정에서 예배드려야 합니다. 얼굴을 대하지 못하는 예배라고 하여 ‘비대면 예배’라는 신조어가 생겼습니다. 예배는 당연히 교회에서 얼굴을 보면서 드리는 것이었는데, 코로나19가 예배의 개념을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또다시 비대면 예배를 드린다고 하니 걱정이 많습니다. 특히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은 한나목장 어르신들은 영상예배를 드릴 수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 주일이라도 예배에 빠지면 마음이 편하지 않다면서 염려하십니다. 예배와 주심교회를 제일로 사랑하는 분들입니다. 또한 최근에 이사하는 분들이 생겨 걱정하기도 합니다. 올리브목장 박준상 목자 가정과 이삭목장 주은자 목자님이 서산으로 이사를 하여 ..

181. 이사할 집을 구했습니다.

저는 여러 번 이사를 했습니다. 직장 다닐 때 결혼하여 화양동과 성수동에 살다가 회사를 사직하고 신학교를 다녔습니다. 신학교 졸업 후 방배동으로 이사하여 전임전도사로 사역할 때 낮에도 깜깜한 완전 지하에 있는 사택이었습니다. 여름 장마 때는 물을 퍼내야 했고, 항상 제습기를 틀고 살았습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사역자로 힘든 생활을 하는 저를 묵묵히 따라주었던 아내와 당시 유치원에 다니던 두 아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수지에 있는 개척교회 부목사로 부임하였는데, 사택은 수원에 있었습니다. 단독주택 2층이었는데, 옛날 집이라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시멘트 옥상이 얼마나 뜨겁던지 물을 뿌려 열을 식히고 자곤 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당시가 기억나 미소가 지어집니다. 그리고 서울로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