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16

게으른 목사

오늘은 비가 내렸다. 쉬는 날이라 늦잠도 잤다. 비가 오지 않았다면 운동을 했을텐데, 날씨가 운동마저 쉬게 했다. 침대에 뒹굴다 느지막한 아침식사를 하고 유튜브를 시청했다. 연세드신 분이 북한강변에 멋지게 집을 짓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이 좋아보였다. 그리고 터키여행을 하는 여행객의 영상도 보았다. 여행을 하고픈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사태로 여행은 꿈도 꾸지 못하는 시절이니 언제가 될지. 한가로이 시골길을 거닐고 싶다. 지난 설 연휴 때 치악산 자락의 한적한 산길을 혼자서 걸은 적이 있었는데 참 좋았다. 은퇴 후 시골에 아담한 집을 짓고 살 생각을 한다. 그때를 위해 산나물, 산약초, 버섯 등의 이름도 조금씩 알아놓을 생각이다. 아직도 먼 훗날의 이야기지만, 지나온 세월을 보면 멀지도 않았다. 시..

‘하나님 일 하겠다’ 은퇴 후 행복한 나눔 실천하는 고은아 권사

강민석 선임기자 서울극장 대표이면서 1960~70년대 은막 스타인 고은아(71·예능교회) 권사는 인터뷰에 잘 응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에서 요청하면 달라진다. 그는 기아대책이 설립한 사회적 기업 행복한나눔의 이사장이다. 나눔가게(재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