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가 내렸다.
쉬는 날이라 늦잠도 잤다.
비가 오지 않았다면 운동을 했을텐데, 날씨가 운동마저 쉬게 했다.
침대에 뒹굴다 느지막한 아침식사를 하고 유튜브를 시청했다.
연세드신 분이 북한강변에 멋지게 집을 짓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이 좋아보였다.
그리고 터키여행을 하는 여행객의 영상도 보았다.
여행을 하고픈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사태로 여행은 꿈도 꾸지 못하는 시절이니 언제가 될지.
한가로이 시골길을 거닐고 싶다.
지난 설 연휴 때 치악산 자락의 한적한 산길을 혼자서 걸은 적이 있었는데 참 좋았다.
은퇴 후 시골에 아담한 집을 짓고 살 생각을 한다.
그때를 위해 산나물, 산약초, 버섯 등의 이름도 조금씩 알아놓을 생각이다.
아직도 먼 훗날의 이야기지만, 지나온 세월을 보면 멀지도 않았다.
시골에서 게으르게 살아보고 싶다.
게으름뱅이로 자연과 함께 노니는 촌영감 말이다.
벌써 머리색은 영감이다.
언젠가 사는 곳만 바꾸면 되니 어렵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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