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뒤척이는 밤

하마사 2016. 11. 11. 15:08

며칠 새 잠을 못자고 뒤척거렸다.

누우면 잠이 드는 편인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내가 뒤척이자 아내까지 잠을 설치게 한다.

원인이 무엇일까?

교회분쟁도 해결국면으로 접어들었으니 이유가 없는데 말이다.

다양한 생각들을 하게 된다.

앞으로의 목회가 불투명하니 생각이 많다.

차라리 외길이라면 고민은 덜 된다.

어차피 그 길로 갈 수 밖에 없으니 고민할 필요가 없다.

선택해야 할 때 갈등이 생긴다.

식사할 때 아내가 된장찌개와 김치찌개 중에 무엇을 먹겠느냐고 물으면 망설인다.

그땐 둘 다 라고 대답한다.

성격인지 그냥 주는 대로 먹는 것이 편하다.

선택에 대한 부담을 갖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동시에 여러 가지를 못하는 성격이다.

운동도 줄곧 테니스만 한다.

어떤 모임에 소속되면 열심히 참석한다.

단순 무식한 스타일이다.

사는 것도 복잡하지 않으면 좋겠다.

그냥 주어진 길을 묵묵히 가면 좋으련만.

변수들이 생기면 고민된다.

변화는 새로운 기회와 더불어 고민도 함께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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