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본질/봉사(섬김) 72

"나라보다, 목숨보다 중요한 건 없다"… 평생 모은 돈 내놓은 두 사람

"국가 있기에 우리가 있어… 안보에 써달라"… 국방부에 90억원 기부 25일 오후 3시쯤 서울의 국방부 청사. 낡은 회색 양복과 허름한 밤색 구두에 지팡이를 짚고 절룩거리는 노신사가 나타났다. 경기 용인시 기흥읍에 사는 김용철(88)씨다. 김씨는 평생 모은 재산 90여억원을 안보(安保)를 위해 써 달라고 ..

대한민국 국민을 떳떳하게 만들어준 거룩한 희생

[사설] 대한민국 국민을 떳떳하게 만들어준 거룩한 희생 해군 특수전여단 한주호 준위는 사진 속에서 이를 악문 채 성인봉함 갑판에 서 있었다. 한 준위의 잔뜩 찌푸린 눈과 이마는 사랑하는 후배들을 삼킨 서해 바닷속이 지금 얼마나 험악한지, 그 거친 바다 앞에서 그가 어떻게 스스로의 마음을 담금..

[사람과 이야기] 100만원 수입 중 절반 기부 '웅이네 분식집' 부부

"없는 살림에 남 도우려면 덜 먹고 덜 써야죠" 10년 넘게 달동네 떠돌다… 1994년 임대주택 마련 후 "이제 더 어려운 이 돕자" "나머지 돈으로 생활 충분… 남으면 또 기부에 보태죠" "김밥 두 줄 아직 멀었소?" "여기 만두 한 접시요 잉!" 지난달 29일 낮 12시, 광주광역시 화정동 '웅이네 분식'(19㎡·6평)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