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을 지난 오늘은 마음이 여유롭다.
어제의 일을 기록해보면 이렇다.
집에서 새벽 6시에 나왔는데 비가와서 자전거를 타지 못해 버스를 타고 교회에 왔다.
주일은 대부분 자전거를 타고 교회에 간다.
다섯번의 예배를 드리고 나면 오후 2:30이된다.
예배부를 담당하기에 매번의 예배에 참석하여 긴장함으로 살피기 때문이다.
정리하고 나면 오후 3시
그때부터 약간의 자유시간이 있다.
그런데 어제는 남선교회 회장모임과
상담실 관련 모임이 있었고
저녁예배 설교라 설교원고도 숙지해야 했다.
그 사이에 제가 개인적으로 섬기는 선교회 관련자료를 정리했고
오늘 있을 신학교 친구들 모임인 둘하나친구들 모임도 챙겨야 했다.
저녁예배 후 예배부 모임이 있어 예배위원들을 위한 교육준비도 했다.
그러다보니 저녁예배시간이 되었다.
어제 저녁예배는 이병욱장로님 간증이 있어 평소보다 예배가 늦게 끝났다.
저녁예배를 드린 후 예배부 모임을 갖고
교역자 모임까지 끝나니 저녁 9:40,
그리고 강동성심병원에 교인이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저녁 10시에 심방을 갔다가 집에
도착하니 10:30,
배가 고팠다.
저녁을 김밥으로 해결했더니 왠지 허전하여 무엇인가 먹어야 했다.
찬밥이 있어 먹겠다니 집사람이 기어코 따신 밥을 먹어야 한다며 그 시간에 밥을 하여 먹었다.
밥을 먹고 딸과 장난을 치며 놀다가 늦게야 잠이 들었다.
바쁜 하루였다.
주일을 이렇게 바쁘게 보내고 나면 월요일은 마음이 편하다.
오늘은 신학교친구들을 만나기로 했다.
새벽기도를 드리고 컴퓨터 앞에 앉아 이런 글을 쓰고 있는 것이 마음이 여유롭다는 증거다.
오늘 찜질방에서 친구들을 만나 사는 이야기를 나누며 몸과 마음을 쉬면서 재충전하여
내일부터 또 열심히 뛰어야겠다.
이런 하루하루가 모여 일생이 되고
언젠가 하나님이 결산하시는 날이 오겠지.
그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열심히 살려고 노력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