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설교

나그네의 변화

하마사 2006. 9. 29. 14:06

본문: 창 28:1-22                           

제목: 나그네의 변화

찬송: 542장

목표: 나그네와 같은 인생에 새로운 변화를 경험하게 한다.

 

 


성경은 인생을 가리켜 여러 가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약 4:14)라고 또한 ‘풀’(벧전 1:24)과 같다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나그네와 행인’(벧전 2:11)이라고 말씀합니다.

 창 47:9에서 야곱이 바로를 만나 자기를 소개하면서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일백 삼십년이니이다. 나의 연세가 얼마 못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길의 세월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라고 하면서 ‘나그네 길’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만큼 짧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야곱은 짧은 인생가운데 어쩔 수 없이 20년 방랑의 세월이 시작되는 나그네 길을 떠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형님의 칼을 피해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도망을 갑니다. 부모님을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고향은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낙망과 절망가운데 고향과 부모님의 품을 떠나는 도망자인 야곱이 어떻게 아브라함과 이삭의 계보를 잇는 축복의 조상반열에 설 수 있는 사람으로 변화될 수 있었습니까? 20년 나그네 세월의 출발점이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떤 은혜가 임했기에 그 험악한 세월을 이겨낼 수 있었겠습니까?


1. 임재의 은혜입니다(12-13상).

12절-13절상반절,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야곱은 외삼촌 라반의 집이 있는 하란으로 정신없이 도망가다가 어두워지자 돌을 베개하고 누워 잠을 청합니다. 그때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놀라운 꿈을 꿉니다. 사닥다리가 땅위에 섰는데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천사들이 오르락내리락하고 그 위에 하나님이 서서 말씀하시기를 할아버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이라고 친히 말씀하십니다.

아무도 없는 허허벌판에서 조상들이 섬기시던 하나님을 꿈속에서 직접 만나는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할아버지의 하나님, 아버지의 하나님이었는데 이제 그분이 나를 만나주시는 나의 하나님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이 야곱이 바뀌는 변화의 출발점이었습니다. 아버지로부터 장자의 축복을 받았지만 축복대신에 고난이 시작되는 시점에 하나님이 친히 임재하심으로 조상의 하나님만이 아닌 자기의 하나님이 되심도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내 하나님이 될 때 변화가 있습니다. 이후에 야곱은 하나님이 자기의 하나님임을 믿고 어떠한 시련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삶의 변화를 원하십니까? 나그네와 같은 인생을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계십니까? 새해에 새로운 변화를 원하시는 분들이 계십니까? 야곱처럼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하나님으로 피상적으로 알던 하나님이 아닌 나의 하나님으로 만나는 임재의 은혜를 체험할 때 가능합니다. 이런 하나님의 임재를 함께 체험하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약속의 은혜입니다(13하-15).

13절하반절-15절,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 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야곱은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할 뿐만 아니라 말씀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받습니다. 누운 땅을 줄뿐만 아니라 후손이 티끌같이 번성하며 복의 근원이 되고 어디로 가든지 하나님이 지키시며 항상 동행하시고 반드시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하시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할아버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과의 약속을 지키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보고 자란 야곱이 그 하나님으로부터 놀라운 약속을 받았으니 변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은 그 모든 약속을 이루기까지 야곱을 떠나지 아니하겠다고 까지 말씀하십니다.

외로움과 절망 속에 있던 야곱에게 이것보다 더 큰 용기를 주는 약속이 어디 있습니까? 하란까지 800km(2000리)나 되는 멀고도 험한 길을 혼자서 가는 줄 알았는데 그와 함께 하시고 지켜주시는 동행자가 생긴 것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을 때 변화가 있습니다. 두려움과 절망이 변화여 용기와 희망이 생깁니다.

야곱처럼 외로움과 낙망가운데 혼자서 인생의 나그네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이 계십니까? 야곱에게 하셨던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용기 얻으시기 바랍니다.


3. 각성의 은혜입니다(16).

16절, “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야곱은 꿈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고, 약속의 말씀을 받고는 드디어 놀라운 꿈에서 깨어납니다. 꿈에서 깨어 첫마디가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였습니다. 지금까지 잘 몰랐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모르던 사실을 깨닫고 새로운 사람이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하늘과 땅의 차이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천국과 지옥의 차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야곱은 지금까지 하나님이 아버지 이삭이 있는 브엘세바에만 계시는 하나님, 아니 거룩하게 구별된 장소에만 계시는 하나님으로 알고 있었는데 하나님은 자기가 누워있는 들판에도 계시는 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할아버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을 통해 말로만 듣고 배운 지식적인 앎이 아닌 체험을 통해 하나님의 존재를 깨닫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들판에도 계신 하나님은 야곱이 가는 어디에도 계실 수 있는 분임을 깨닫게 되었을 때 야곱의 생각과 행동은 변화되었습니다.

듣고 배운 지식이 우리를 어느 정도 변화시킬 수도 있겠지만 체험을 통해 얻은 깨달음이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영적인 변화와 성숙을 원하십니까? 야곱처럼 영적인 각성이 필요합니다.

오늘도 나그네 길을 가시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더 좋은 삶의 변화를 원하십니까?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시고,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영적으로 각성하시는 은혜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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