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선교를 은혜중에 다녀왔습니다. 열 명의 목사님 부부가 2월 10일(월)부터 14일(금)까지 4박 5일 동안 캄보디아 목장에서 선교하는 윤찬수 선교사님의 사역 현장을 둘러보고 교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캄보디아 선교는 우여곡절을 겪으며 지금까지 이어왔습니다. 원래는 박원국 러시아 선교사님을 후원하다가 박선교사님이 러시아에서 사역할 수 없는 형편이 되어 캄보디아로 선교지를 이동한다고 하여 러시아목장을 캄보디아목장으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그런데 그마저도 여의치 않아 결국 국내에 머물게 되면서 후원할 캄보디아 선교사님을 놓고 기도하던 중에 윤찬수 선교사님을 소개받아 현재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주심교회, 한마음교회(이성곤, 유한구), 영흥교회(우종구), 세빛교회(이희준) 목사님들이 만나 캄보디아를 협력 선교하자는 의견을 나눈 후 이번에 함께 캄보디아 선교 현장을 방문하였습니다. 윤찬수선교사님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새기쁨교회를 섬기고 있으며, 20년 이상 캄보디아에서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현재 25명의 학생이 새기쁨교회 숙소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며 신앙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그리고 그곳에서 훈련받고 대학을 졸업한 청년들까지 함께 생활하며 매일 새벽기도를 하면서 학교와 직장생활하고 있습니다. 수요기도회를 함께 드리면서 학생들이 뜨겁게 찬양하고 기도하는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었으며 캄보디아의 미래를 변화시킬 주역들로 자라고 있어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현재 선교센터 건축부지가 마련되어 내년에 완공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데, 선교센터가 마련되면 좋은 환경에서 더 많은 학생을 교육할 수 있고, 목회자훈련 장소로도 사용할 계획입니다. 현지 사역자를 훈련해야 현지인들 중심으로 교회가 성장하고 부흥하여 자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선교센터가 세워지면 주심가족들이 지난번 필리핀 선교여행처럼 캄보디아 목장을 중심으로 캄보디아 선교여행을 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선교센터 건축부지에서 건축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함께 기도했습니다. 또한 선교사님이 개척하고 양육하는 현지 교회들을 방문하여 사역자들을 격려하고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중에 축교회, 껀다올교회와 돈여이교회는 지역에서 아름답게 세워져 가는 교회여서 보람이 있었습니다.
선교는 협력을 통해 지속적이고도 아름답게 확장될 수 있는 걸 확인했습니다. 교회들이 역량에 따라 서로의 역할을 감당한다면 더욱 효율적인 선교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재정적인 지원을 통해 선교센터를 건립하거나 열악한 현지 목회자 교육을 위해 목사님들이 함께 협력하고, 선교에 비전을 품은 성도들이 선교지를 방문하여 협력한다면 선교사님의 사역에 큰 힘이 되리라 확신했습니다. 주심교회가 선교에 쓰임 받는 교회가 된 게 너무나 기쁘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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