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교회/목회자 칼럼

333. 담임목사 집에서 모이는 목장모임

하마사 2024. 4. 20. 12:43

담임목사 집에서 목원들을 초대하여 목장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필리핀목장, 캄보디아목장, NK목장이 모였고, 앞으로 다른 목장들도 모임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주심교회를 개척하고 가정교회를 하기 위해 2018817(), 담임목사 집에서 시범목장을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생명의 삶공부 수료자를 대상으로 13명이 처음 모였습니다. 이후에 목자목녀들 대상으로 시범목장을 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목장모임이 정착되기 전 코로나 사태가 생겨서 모임이 어렵게 된 이후 오랜만에 주심교회를 가정교회로 개척하는 심정으로 담임목사 집에서 다시 목장모임을 시작했습니다.

목장모임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가정교회라 할 수 없습니다. 가정교회는 예배와 목장모임과 삶공부를 통해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역사가 일어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찌하든 매주 가정에서 목장모임이 지속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목장모임에서는 삶의 나눔과 기도가 있어야 합니다. 일주일 동안 있었던 감사한 일과 기도제목을 나누고 서로 중보 기도하고, 목장에서 선교하는 선교지를 위해, 그리고 VIP들을 마음에 품고 한 명 한 명씩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하고 섬기며 그들의 영혼 구원을 위해 힘써야 합니다.

휴스턴 서울교회 연수를 갔을 때 목장모임에 참석하는 인원이 주일예배 참석하는 숫자보다 많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그만큼 많은 VIP가 목장모임에 참석하고 있다는 증거였습니다. 교회는 출석하지 않았으나 몇 년 동안 목장모임에 참석했다가 교회에 등록한 분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목장모임이 꾸준히 이어지면 이런 일이 생깁니다.

목장모임 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삶을 나누고 기도할 때 비밀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속 깊이 묻어둔 아픔과 상처를 오픈하였을 때 그 비밀이 보장되어야 진솔한 나눔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목장식구들만 알아야 하는 비밀은 끝까지 지켜주어야 합니다. 물론 본인이 오픈하여 중보 기도를 원할 때는 주심중보기도팀에 요청하여 함께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이야기할 때는 모두가 잘 경청해주어야 합니다. 감사와 기도제목이 끝나지 않았는데, 다른 사람이 말을 끊고 끼어들면 나눔이 잘되지 않습니다. 또한 무언가를 가르치려는 말과 태도는 삼가야 합니다. 잘 들어주고 기도로 돕겠다는 마음으로 경청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담임목사 집에서 하는 목장모임이 일회성으로 끝나면 아무 의미가 없고, 저희의 수고가 헛될 뿐입니다. 담임목사 집에서 모이는 목장모임을 통해 각각의 목장이 가정에서 목장모임을 시작하고 지속하여 목장을 통해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주심교회 비전이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축복하고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