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교회/목회자 칼럼

335. 필리핀 선교여행 답사

하마사 2024. 5. 4. 11:59

시내산선교회 임원들과 46일 일정으로 선교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주일 저녁에 출발하여 금요일 새벽에 도착했으니 실제로 4일 일정과 같았습니다. 주심가족들과 11월에 선교여행을 갈 예정이라 답사를 겸한 시간이었고, 선교와 여행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은혜롭고 즐거운 선교여행이었습니다.

주요일정으로 라구나 목회자 실천신학원 졸업식에 참석하여 25명의 목회자를 축하했습니다. 시내산선교회 임원 목사님들이 순서를 담당했는데, 저는 졸업생들에게 축사했습니다. 신학교를 졸업하고 사역하는 목회자들이 교육을 받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영광교회에서 개척한 베이영광교회를 방문하여 지역주민들을 초청하여 예배를 드린 후 쌀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많은 어린이가 해맑은 모습으로 찬양하고 웃는 모습이 아름다웠고 부러웠습니다. 그리고 그곳은 선교비로 구매한 쌀과 같은 선물이 동네 사람들을 초청하는데 유용한 도구로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클락초대교회에서 수요기도회에 참석하여 현지인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는데, 저는 대표 기도를 했습니다. 특히 필리핀목장이 선교하는 클락 초대교회를 방문하여 방태남 선교사님의 사역을 보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교회 건축도 잘했고, 100명이 넘는 교회학교 어린이들과 수십 명의 청소년들로 붐비고, 여러 사역자가 아름답게 동역하는 비전이 있는 교회였습니다. 어린이들, 청소년들, 장년들이 축하순서로 뜨겁게 찬양하며 환영해주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가 매월 보내는 적은 선교비가 필리핀에서 아름답게 열매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감격했습니다. 초대교회 옆에 선교센터가 있고 그곳에 숙소가 있어서 앞으로 우리 선교여행팀이 묶기에도 적합한 걸 확인했습니다. 이번에 날씨가 무척이나 더웠으나 건강하고 은혜롭게 잘 다녀왔습니다. 기도해주신 주심가족들에게 감사드립니다.

11월 선교여행팀이 필리핀에 갈 때는 지금보다 날씨도 좋을 것이고, 클락을 중심으로 일정도 여유롭게 하여 더욱 은혜롭고 행복한 선교여행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한해라도 젊을 때 주심가족들과 함께 선교여행을 다녔으면 합니다. 생업으로, 직장으로, 가정일로, 건강상 이유로, 기타 부득이한 사정으로 함께 할 수 없는 분들을 생각하면 안타깝고 죄송하지만, 다음에 함께 할 기회가 반드시 있으리라 믿습니다. 언젠가 우리가 선교하는 선교지들을 주심가족 모두가 함께 탐방하는 즐겁고 은혜로운 선교여행의 꿈을 미리 꿈꾸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