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기도’는 2020년 8월 30일부터 시작했으니 벌써 2년 6개월이 지났습니다. 돌이켜보니 이렇게 오랫동안 기도했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 사태로 기도하기 시작하여 매일 저녁 9시에 기도를 이어왔으니 감사합니다. 처음에는 잠깐 하려니 했었는데, 3년을 향해 가고 있으니 이제는 주심교회를 떠받치는 기도회라 할 수 있습니다. 2020년 8월 19일부터 교회에서 모이는 대면예배가 금지되고 온라인예배를 드리는 실정이라 교회의 위기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새벽에 기도하다가 119기도를 생각했습니다. 119는 위급한 상황이 생겼을 때 안전센터와 연결해주는 긴급전화번호입니다. 긴요하고 급한 일이 생길 때 하나님께 도움을 호소하는 의미로 ‘119기도’라고 했습니다. 또한 하루 한 번 아홉 가지 기도제목을 가지고 기도로 섬기고 축복하자는 의미입니다.
시작하면서 언제까지 할지는 몰랐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언제까지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중간에 그만할까도 생각했습니다. 참여율이 저조하고, 매일 새벽기도와 119기도를 계속 이어가는 게 부담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꾸준히 동참하는 분들이 있어 힘을 얻었습니다. 이제는 매일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주심교회는 말씀과 기도로 세워져 가는 교회입니다. 성경통독을 통해 말씀을 가까이하고 새벽기도, 119기도, 중보기도를 통해 기도로 섬기고 축복하여 공동체를 행복하게 만드는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소원하는 교회입니다. 지금도 119기도는 몇 몇 분들만 참여하는 걸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분들은 사명감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고난주간을 맞아 특별새벽기도회를 할까도 생각했으나 거리상으로 참석하기 힘든 분들이 많아 인터넷만 연결되면 줌(zoom)으로 참여할 수 있는 119기도회를 하기로 했습니다. 119기도는 마음만 먹으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시간도 40분 이내로 끝납니다. 계속은 어려워도 일주일은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고난주간은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119기도에 참여하여 함께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고난주간 119기도회에 참여하면 기도하는 습관이 되어 앞으로도 꾸준히 기도로 섬기고 축복하는 기도의 용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일은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절입니다. 고난주간을 경건하게 보낼수록 부활절의 은혜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한 주간 119기도회에 참여하여 예수님 부활의 기쁨과 감격을 풍성히 누리는 은혜로운 부활절을 맞이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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