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추감사절부터 교회에서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걱정도 많이 했으나 이제는 안정되게 식사하며 교제를 이어갈 수 있어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친교부장님과 친교부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주중에 교회에서 음식 장만하는 모습을 볼 때 죄송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하나님께서 하늘의 상급을 주시리라 믿고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친교부장님은 식사를 조금만 하면서 어떻게 많은 음식을 뚝딱 만드는지 신기하기만 하고, 친교부원들이 함께 협력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식사하면서 어떤 분이 말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주심교회는 음식이 맛있다고 소문나서 부흥하겠다고 말입니다. 좋은 소문이 나는 교회를 위해 기도하는데, 음식으로도 소문이 난다면 그것도 감사한 일이지요.
친교부장님이 교인 숫자에 맞게 음식을 장만하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식사하지 못하고 가는 분들이 생기면 속상한가 봅니다. 음식이 많이 남을까 노심초사하여 제가 많이 먹겠다고 하고서 실제로 몇 그릇씩 먹습니다. 가능하면 정성껏 준비하여 섬기는 친교부원들을 생각하여 함께 식사하고 또 맛있게 드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찬은 세 가지 이상은 하지 말라고 말씀드렸으니 반찬 종류가 부족하면 저에게 투정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의 입맛에 맞출 수 없으니 주시는 대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드시고, 교회학교 아이들을 위한 반찬을 별도로 준비하지 못하는 점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은 것이라도 한가지씩 요구하면 친교부가 감당하기 힘들고 기쁨으로 봉사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함께 협력하니 더욱 감사합니다. 쌀을 섬겨주는 분이 있는가 하면, 찰밥, 불고기, 이런저런 반찬으로 섬겨주는 분들이 있어 매 주일 풍성하게 식사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그리고 목장별로 설거지를 하니 감사합니다.
밥을 함께 먹는 사람이 식구입니다. 그리고 먹으면서 정이 든다는 말이 있듯이 밥을 함께 먹으면서 친숙해집니다. 매주 목장모임에서 식사하고, 주일에 교회에서 식사하면 기본적으로 두 끼는 함께 먹는 주심가족이 될 수 있습니다. 음식과 영의 양식을 함께 먹으면서 행복한 주심가족으로 지내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친교부원들을 위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맛있게 식사하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꼭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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