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교회/목회자 칼럼

246. 목사의 애타는 마음

하마사 2022. 8. 20. 09:40

성경에는 하나님의 마음을 여러 모양으로 표현합니다. 누가복음에 나오는 탕자의 비유에서는 집 나간 아들을 애타게 기다리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호세아에서는 집 나간 아내를 애타게 찾는 남편의 마음으로 표현합니다. 이런 하나님의 애타는 마음이 있기에 우리가 구원을 받았습니다. 죄인으로 살다가 죽어 지옥에 가야 할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애타는 마음이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시고 십자가에서 죽게 하면서 우리를 구원해주셨습니다.

부모는 자녀가 병들어 신음하고 있을 때 마음이 애탑니다. 대신 아프고 자녀가 건강하다면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목사의 마음도 비슷합니다. 주심가족이 어려운 일을 당할 때 마음이 저밉니다. 건강회복, 시험합격, 취업, 가족의 구원, 결혼, 잉태와 순산, 군생활, 학생들의 학업, 직장생활, 사업 등 여러 기도 제목을 가지고 애타는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원하는 응답을 받을 때는 내 일보다 기쁘지만, 기도했으나 원하는 응답이 되지 않았을 때는 내 잘못인 양 송구합니다. 내 기도가 부족했나, 기도의 능력이 없어서인가, 더 많이 금식하며 기도했어야 했나 등 여러 생각이 들곤 합니다. 목사의 애타는 마음입니다. 아마도 목장을 섬기는 목자들의 마음도 이와 같을 것입니다. 이것이 목자의 심정입니다.

주심가족들을 위해 기도로 섬기고 축복하는 목사가 되려 합니다. 새벽기도 시간에, 119기도시간에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그리고 중보기도방에 올라오는 기도제목을 품고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요즘 중보기도방에 최인숙목녀님을 비롯하여 질병으로 고통받는 분들의 건강회복을 위한 기도제목이 올라옵니다. 먼저 함께 기도할 수 있는 기도의 용사들이 있어 감사합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기도를 부탁하고, 기도로 돕는 사람이 있는 게 큰 힘이 됩니다. 목장에 소속되어 있는 목원들은 목자님에게 부탁할 수 있습니다. 목자님께 부탁하면 목자님이 기도부장님께 연락하여 기도의 용사들이 함께 기도로 섬기고 축복합니다. 그리고 119기도 시간에 긴급기도제목으로 매일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언제라도 긴급한 기도제목이 있으면 먼저 목자님께 알리고, 주심가족들이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목사의 애타는 마음처럼 목자님과 목원들이 그리고 중보기도 용사들이 같은 마음으로 기도하겠습니다. 중보기도방에 올라온 기도제목을 보고 울면서 기도했다는 어떤 분의 이야기를 듣고 진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런 게 우리가 꿈꾸는 행복한 주심가족의 모습입니다. 목사처럼 애타는 마음으로 함께 기도하는 기도의 용사들이 있다는 사실에 너무나 감사하고 힘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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