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교회/목회자 칼럼

231. 가정의 달

하마사 2022. 5. 7. 20:02

    하나님께서 세상에 만드신 공동체가 둘 있습니다. 가정과 교회입니다. 흙으로 아담을 만드시고 외롭게 보여서 아담의 갈빗대를 취하여 돕는 배필로 하와를 만드시고 가정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가정의 기본은 부부입니다. 부부가 행복해야 자녀들도 행복합니다.

    요즘 결혼하여 자녀를 낳지 않고 사는 부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이를 출산하여 양육하려면 그만큼 힘이 들고 경제적으로도 부담되기 때문입니다. 제가 아는 어떤 부부는 결혼하여 아이 대신 강아지를 기르고 있습니다. 아이를 출산하여 양육하느라 힘들기보다는 차라리 강아지를 기르는 것이 낫다고 합니다. 이런 부부가 증가하면 한민족이 지구상에서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국내 합계출산율(15~49세 여성 1명이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의 평균)0.81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세계 최저입니다. 인구가 2년째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출산율이 0.7, 내년은 0.6명대에 진입할 수 있다는 섬뜩한 비관론도 있습니다. 이런 추세로 간다면 가정이 붕괴될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119기도 시간에 결혼적령기의 청년들을 위해 믿음과 성품이 좋은 배우자를 만나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리고 결혼한 가정은 자녀를 많이 출산해야 합니다. 기를 때는 힘들어도 키워놓으면 보람이 있습니다. 저는 21녀의 자녀를 두었는데, 사춘기 때 티격태격하며 속을 끓일 때도 있었으나 지금은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두 아들이 철이 들어 부모를 생각하는 모습을 보면 참 대견합니다. 물론 자식은 평생 as(애프터서비스)를 해야 한다지만 그래도 자식이 있는 게 좋습니다. 자식을 기르면서 부모의 마음을 아는 어른이 되기 때문입니다. 큰아들은 11월에 결혼하여 분가하고, 둘째 아들은 곧 베트남으로 취업하여 떠나고, 막내딸은 강릉에서 생활하고 있으니 이제는 아내와 둘이 남게 생겼습니다. 둥지를 떠나는 새들처럼 각기 제 길을 찾아 떠날 때가 된 걸 보면 언제 저렇게 컸나 싶습니다.

    주심교회는 행복한 사람, 행복한 가정, 행복한 교회,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교회가 되기 위해 기도하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믿음과 인격이 성숙한 칭송받는 그리스도인으로 행복한 사람이 될 때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그들이 모인 행복한 교회가 되고, 그런 교회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정의 달에 주심가족들이 행복한 가정을 이루며 사시기를 축복하고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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