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교회/목회자 칼럼

233. 행복한 분가하는 목장을 꿈꾸며

하마사 2022. 5. 21. 13:15

지난주에 가정교회 목회자컨퍼런스에 참석하였습니다. 약 천 명에 이르는 가정교회 목회자들이 모여 예배드리고, 간증과 사례발표를 듣고, 삶공부 하고, 육겹줄 기도회를 하는 등 가정교회 정신을 배우고 함께 나누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1년에 두 번, 봄과 가을에 열리는 가정교회 목회자컨퍼런스는 참으로 유익한 시간입니다. 올해는 특히 여섯 명이 함께 기도하는 육겹줄기도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같은 조에 편성된 어떤 목사님은 코로나 기간에도 예배와 목장모임, 삶공부를 꾸준히 이어가며 세례받는 목원들이 생기고 목장이 분가하는 경험을 했다고 간증했습니다. 목장은 교회이기 때문에, 교회가 문을 닫지 않듯이 어떤 상황에서도 목장모임을 멈출 수 없었다고 하면서 대면예배를 할 수 없을 때는 줌으로라도 꼭 목장모임을 했다고 했습니다. 가정교회를 잘하는 교회들은 무엇인가 달랐습니다.

주심교회는 가정교회라고 하면서도 가정교회 같지 않은 교회였습니다. 목자는 목장의 담임목사로 위임을 받아 사역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목자가 목원들의 형편과 사정을 알고 섬겨야 하지만 담임목사가 목자의 영역을 침범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목원들도 먼저 목자에게 모든 일을 상의하고 보고해야 하지만, 직접 담임목사에게 알리기도 합니다. 목장의 모든 일은 목자가 먼저 알고 담임목사의 권한을 가지고 목원들을 인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일에 최우선 목표를 두어야 하고, 설교도 VIP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습니다. 설교에 대한 고민이 많은 터에 적절한 도움도 받았습니다. 가정교회는 섬기는 리더십을 공유하기에 서로를 돕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 참 좋습니다. 경쟁자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성공하게 만드는 마음으로 돕기 때문에 만날수록 서로에게 유익합니다.

이번 목회자컨퍼런스를 통해서 저의 부족을 절감하고 많이 배웠습니다. 가정교회는 목장중심으로 목장이 교회이고, 목자는 가정교회의 담임목사입니다. 영적인 권위를 가지고 목장을 인도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목원들을 주님의 심장으로 사랑하고 섬기며, 기도로 섬기고 축복하며 사명을 감당하여 행복한 분가하는 목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비신자들을 VIP로 정하고 기도하고 섬기며 목장모임에 초대하여 세례받고 제자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목원들은 목자목녀 부목자는 목장의 담임목사와 사역자들임을 인정하고 위해서 기도하며 순종해야 합니다. 그때 영적인 질서가 세워지고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주심교회의 비전이 목장을 통하여 성취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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