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52주 중 오늘이 마지막 주일입니다. 매 주일 주보 표지 오른쪽 위에 몇 권 몇 호가 표시됩니다. 오늘 주보에는 제 5권 52호라고 적혀있습니다. 주심교회가 설립된 지 5년 52번째 주보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52번째 주보가 만들어지면 일 년이 갑니다.
올해 성탄절은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2년 만에 성찬식을 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박은우 어린이가 유아세례, 배지은 학생이 입교, 이용승 형제가 세례를 받는 은혜로운 성탄절이었습니다. 매년 10명 이상에게 세례 베푸는 교회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다가 올해는 한 명에게도 세례를 베풀지 못하는가 했는데,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교회’는 비신자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세례받게 하여 제자로 양육될 수 있도록 하는 교회입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분에게 세례 베푸는 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성탄절 예배 후 2부 시간에는 아동부 어린이들의 특송, 주심가족들의 찬양과 악기연주, 그리고 행운권 추첨을 통해 모두가 선물을 받는 기쁜 성탄절을 보냈습니다. 아무리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해도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하시는 임마누엘 예수님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가 메리 홀리데이로 변질되어 가는 안타까운 시대, 예수님을 역사 속에서 소외시키고 지우려는 말세로 치닫는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은 더욱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칭송받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함을 깨닫습니다.
한 해를 보내며 생각해봅니다. 작년 3월부터 시작된 코로나 사태로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영상으로 예배드리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고, 교회에서 식사할 수 없어 예배 후 재빨리 헤어져야 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작은 교회의 장점을 잘 살리면서 지내왔습니다. 주심교회 유튜브가 생겨 교회에서 예배드리지 못하는 분들도 영상예배를 드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119기도와 성경통독을 통해 말씀과 기도생활에 집중하려 노력했습니다. 릴레이금식기도를 하며 한마음으로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며 기도의 끈을 이어갈 수 있는 것도 감사합니다.
돌이켜보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여기까지 인도해주신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어려운 중에도 자리를 지키며 사명을 감당하신 목자 목녀(부목자)들, 부서장들과 주심가족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나목장 목원들로부터 아동부 어린이들까지 주심가족으로 함께 어우러져 살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내년에는 더욱 행복한 주심가족으로 살게 하실 줄 믿고 감사드립니다. 한 해 동안 감사했습니다.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도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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