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일상이 무너진 후 2년이 되어갑니다. 2020년 3월 첫 주일부터 영상예배를 드리기 시작하였으니 말입니다. 이제 11월부터 위드 코로나가 되어 다소간 일상이 회복되어 너무나 감사합니다. 코로나 제로의 세상은 쉽게 오지 않을 수 있으니 코로나와 함께 살면서 극복해야 합니다. 성경에 알곡과 가라지 비유가 있듯이 코로나는 싫으나 가라지처럼 수용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언젠가 가라지를 모아 불태워질 때가 있듯이 그때까지 인내하며 함께 살 여유로운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코로나와 함께 살게 되었기에 교회에서도 함께 모이려 합니다. 먼저 이번 주일부터 목자목녀 모임을 하겠습니다. 매월 첫 주일에 모이기로 했다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하여 연기했었습니다. 또한 목장모임과 삶공부, 부서모임도 단계적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어르신들을 모시고 효도나들이도 다녀올 예정입니다.
신앙생활은 공동체성이 필요합니다. 초대 예루살렘교회가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 2:46-47)는 말씀처럼 모이고 먹고 찬미하며 칭송받는 교회였습니다. 교회는 모이는 곳입니다. 예수님은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 18:20) 말씀하셨습니다. 물론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모여야 합니다. 각자가 조심하여 서로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열심히 모여 기도하고 찬양하고 교제하며 신앙공동체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하루속히 교회에서 식사하면서 교제할 수 있는 시간도 빨리 오기를 소원합니다. ‘한집에서 함께 살면서 끼니를 같이하는 사람’을 식구라 합니다. 그래서 가족은 식구입니다. 저는 주심교회 성도들을 ‘주심가족’이라 부릅니다. 매 주일 함께 끼니를 같이하는 식구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습니다. 이제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었으니 그동안 단절되었던 신앙공동체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가정이나 식당에서 모일 수 있습니다. 열정이 있으면 방법은 생기기 마련입니다. 영의 양식뿐 아니라 육의 양식도 함께 나누며 주님의 심장으로 사랑하고 섬기는 행복한 신앙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주심가족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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