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교회가 2017년 10월 29일, 개척예배를 드린 후 4년이 흘렀습니다. 후딱 지나간 것도 같고, 엄청 오래된 것 같기도 합니다. 2017년 10월 22일, 고향교회인 강원도 원주의 신림교회 출신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이 오셔서 출발 예배를 드렸는데, 요한복음 3:30절을 본문으로 ‘행복한 목회’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주셨습니다. 10월 26일, 학사장교 기독신우회원들이 함께 예배를 드렸고요. 10월 29일, 개척 예배를 드렸습니다. 아버님(배제호장로)이 대표기도 하시고, 빌립보서 1:11절을 본문으로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는 교회’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습니다. 그리고 11월 12일, 노회에서 주관한 설립예배를 드렸습니다.
개척 초기 사진을 보면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사진에 있는 분들이 더욱 정겹게 느껴졌습니다. 교회를 개척할 때 한 사람의 소중함을 깨달았습니다. 모든 것이 막막하고 미지의 세계였습니다. 그때 기도해주시고 도와주신 분들의 은혜를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하게 기도하며 감당하게 해달라고 새벽마다 기도합니다.
개척을 준비할 때 여러 사람이 조언해주었습니다. “교인이 없다고 조급하지 말고 담대하라, 초심을 잃지 말고 끝까지 겸손하라, 기도의 사람을 보내달라고 기도하라, 내가 하나님을 배반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나를 배반하지 않으신다, 길게 보아야 한다, 자존심을 버리라, 개척교회 목사라고 주눅 들지 말고 당당해야 한다, 시작하면 하나님이 하신다.” 등 돌이켜보면 저에게 꼭 필요한 조언들이었습니다.
저는 다양한 경험을 한 목사입니다. 군대에서 장교로, 대기업에서 직장 생활한 경험, 작은 시골교회 교육전도사, 중형교회 전임전도사, 개척교회 부목사, 대형교회 부목사를 거쳐 주심교회를 개척했습니다. 하나님이 훈련하신 이런 경험들이 목회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4년을 돌아보면서 여덟 개의 목장을 섬기는 목자 목녀(부목자)들, 열네 개 부서를 섬기는 부서장들, 중직자들(안수집사, 권사), 주심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교회’의 비전을 공유하며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해주시고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의 심장으로 사랑하고 섬기며, 기도로 섬기고 축복하며 살겠습니다.
여기까지 인도해주신 하나님이 앞으로도 도와주시고 주심교회를 통해 영광 받으실 줄 믿고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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