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어떤 분의 헌금

하마사 2020. 12. 18. 12:51

어떤 분이 교회통장으로 두달째 헌금을 보내오신다.

모르는 분이다. 

내 연락처에 이름이 없는 분이라 궁금하다.

글쎄, 그분은 나를 아는지 몰라도 나는 기억에 없는 분이라 더욱 궁금하고 감사하다.

어떻게 5만원 헌금을 보내주시는지.

주심교회를 어떻게 알았는지?

인터넷을 통해 알았는지?

교회 앞 전도를 통해 알았는지?

같은 지역에 사는 분인지?

누구를 통해 알았는지?

하여튼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다.

주심교회를 위해 기도와 물질로 헌신해주시는 교회와 개인 후원자들을 위해 새벽마다 이름을 부르며 축복하며 기도하는데, 내일부터 그분의 이름도 불러가며 기도할 것이다.

주심교회를 개척할 때 도와주셨던 분들을 위해서도 꼭 축복하며 기도하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와 더불어 사람의 은혜도 기억하면서 기도로 축복하고 있다.

물질로 갚지는 못해도 목사의 축복권을 가지고 기도로 축복하며 보답하고 있다.

통장에 찍히는 이름은 알지만, 개인적으로 모르는 어떤 분의 헌금처럼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으로 주심교회는 세워져가고 있다.

그리고 도움받은 그 사랑의 마음을 깊이 간직한 채 더 필요한 곳에 주님의 심장으로 사랑하고 섬기며 물질을 흘려보내는 교회가 되고 있다.

새벽마다 기도한다.

후원교회와 개인 후원자들의 이름뿐 아니라 주심교회가 돕는 교회와 선교지와 기관을 위해 축복하며 기도한다.

주심교회는 주님의 사랑을 더 많이 흘려보내는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소원한다.

이름은 알지만, 개인적으로 모르는 후원자의 귀한 물질이 더욱 아름답게 쓰이도록 축복하며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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