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교회는 2017년 10월 29일,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주일에 개척 예배를 드리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해마다 10월 마지막 주일은 주심교회 설립기념주일이면서 추수감사절과 종교개혁기념주일이기도 합니다.
3년이 후딱 지나갔습니다. 기도하며 개척을 준비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엿한 교회로 세워졌습니다. 어떤 목사님이 “교인 50명만 되면 소원이 없겠다.”라고 했던 말을 들으면서 부목사 때의 일이 생각났습니다. 지인 목사님이 개척한 교회가 교인 50명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도 그럴 수 있다면 개척할 텐데 하며 부러워했었습니다. 저는 그럴 자신이 없었습니다. 전에 부목사로 섬기던 교회에서 교회분쟁이 끝나면 떠난다고 약속했는데, 다른 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막상 개척하려니 막막했습니다. 언제, 어디에, 물질은 어떻게, 어떤 교회를, 어떤 사람과 함께 할까 등 고민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런 고민을 안고 기도하며 세워진 교회가 주심교회이고 주심가족 입니다. 교인 50명만 되면 소원이 없겠다던 그 목사님의 소원이 저에게 이루어졌습니다. 원로 부목사가 될 뻔한 저를 담임목사로 세워주신 것이 감사할 뿐입니다. 주심교회는 제 삶의 간증이고 신앙의 결정체이며 예수님이 주인 되시는 교회입니다.
그리고 가정교회를 만난 것이 복입니다.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교회본질을 추구하는 가정교회 정신이 좋습니다. 단순히 교인 숫자 늘리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영혼 구원과 성경적 교회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가정교회 정신과 가치를 추구하며 주심교회가 세워지기를 기도합니다.
주심교회 파이브 비전인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는 교회, 주님의 심장으로 사랑하고 섬기는 교회, 하나님을 기쁘시게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교회, 기뻐하며 기도하는 교회, 주시는 대로 감사하는 교회가 되기를 위해 기도합니다. 행복한 사람, 행복한 가정, 행복한 교회,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주심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여기까지 인도해주신 하나님과 저의 동역자들인 목자목녀 부목자들, 부서장들 그리고 모든 주심가족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선하게 인도하실 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하늘 복, 땅의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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