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일은 주심교회가 세 번째 맞는 생일이면서 추수감사절입니다. 작년에는 ‘온가족 한마음 축제’를 하면서 가족과 이웃들을 초청하여 함께 예배드리고 식사하며 기쁨을 나누었는데, 올해는 할 수 없어 아쉽습니다.
해마다 10월 마지막 주일은 주심교회 설립기념주일이면서 추수감사절과 종교개혁기념주일 이기도 합니다. 세 가지 주요행사가 있는 특별한 주일입니다. 개척예배를 종교개혁 기념주일로 택한 이유가 있습니다. 기도의 동역자들과 금요일 밤에 기도원에서 기도할 때 한 분이 개척예배 날짜를 종교개혁기념주일을 추천했는데, 마음에 감동이 왔습니다. 종교개혁자들이 종교개혁을 시작할 때의 마음으로 주심교회를 개척하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음성으로 듣고 2017년 10월의 마지막 주일이었던 10월 29일,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주일’에 주심교회 개척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다음 해부터 같은 날에 추수감사절을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10월 마지막 주일은 주심교회에 뜻깊은 날입니다. 그런 날에 주심교회 첫 번째 임직식을 준비했는데,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여 제대로 피택자교육을 하지 못해 부득이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주심교회에서 처음으로 세우는 임직자들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추수감사절을 준비하며 여러 감회가 떠오릅니다. 벌써 한 해가 이만큼 지나갔나 하는 생각과 함께 코로나 사태에도 주심가족들이 건강하게 지내온 것이 감사합니다.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지 못할 때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며 믿음을 지켜왔음에 감사합니다. 개척 3년 된 어린 교회임에도 불구하고 13곳의 교회와 선교지, 기관을 돕고 있음이 감사합니다. 주심교회를 위해 기도와 물질로 돕는 후원교회와 후원자들이 있어 감사합니다. 어려운 중에도 사명을 감당하는 동역자들과 주심가족이 있어 감사합니다. 다음 세대를 위한 비전홀이 준비되어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교회뿐 아니라 개인과 가정과 일터에도 고난 중에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감사의 크기가 행복의 크기라고 했습니다. 일주일 동안 추수감사절을 준비하며 감사한 기억을 되살려 하나님의 은혜를 되새기며 행복을 키워가시기 바랍니다.
'주심교회 > 목회자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154. 담임목사가 좋아하는 교인 (0) | 2020.10.31 |
---|---|
153. 주심교회 설립 3주년을 맞이하여 (0) | 2020.10.23 |
151. 한글과 성경 (0) | 2020.10.10 |
150. 넉넉한 사랑 (0) | 2020.10.03 |
149. 성경필사의 감동 (0) | 2020.09.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