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교회/목회자 칼럼

154. 담임목사가 좋아하는 교인

하마사 2020. 10. 31. 13:44

    목사가 된 지 20년이 넘었습니다. 군대에서 장교로 근무했고, 직장생활 하다가 목사가 되었기에 사회생활 경험이 없는 목사님들보다 세상과 사람에 대한 이해와 포용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질문하면 여러 대답이 있겠지만, 생명의 삶 공부 시간에 관계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바른 신앙인은 하나님과의 관계뿐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를 잘해야 합니다. 관계가 나쁘면 행복할 수 없습니다. 언젠가 아버님이 논을 맞대고 있는 사람과 담을 맞대고 있는 이웃과는 절대로 싸워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얼굴을 마주하며 살아가는 사람과 갈등이 생기면 어려운 일을 당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웃과 단절하고 홀로 살아가는 사람이나 자기 잇속만 챙기고 살아가는 사람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습니다.

    목회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났고, 지금도 교제하며 살아갑니다. 교인들이 좋아하는 목사가 있듯이 목사도 좋아하는 교인이 있습니다. 마음 편하게 대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조심스러운 사람이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교인은 긍정적인 사람입니다. 믿음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좋습니다. 그런 사람을 만나면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편해지며 무장해제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을 만나면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어떤 반대를 할까? 어떻게 말하고 핑계할까? 긴장하며 마음이 경직됩니다.

    둘째로, 제가 좋아하는 교인은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참 고마운 분들이 있습니다. 연륜이나 경험, 지혜가 부족하나 주의 종으로 인정하고 순종하는 분들입니다. 담임목사가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결정하여 권면할 때 묵묵히 순종하는 사람이 좋습니다. 교회와 성도를 가장 사랑하고 기도하는 사람이 담임목사이기 때문입니다.

    주심교회가 추구하는 가정교회의 가치가 있습니다. 그것을 함께 공유하며 마음을 모으고 순종해야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성경적 교회를 세워갈 수 있습니다. 먼저 제가 하나님과 주심가족이 좋아하는 목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주심가족도 하나님과 담임목사가 좋아하는 사람이 되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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