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교회/목회자 칼럼

155. 교회 앞 전도

하마사 2020. 11. 6. 18:48

    지난주 금요일부터 교회 앞 전도를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전도를 꺼리는 분위기입니다. 마치 교회가 코로나 온상처럼 취급받아 지탄을 받기도 했기에 이런 상황에 전도가 될까 의문을 가지기도 합니다. 오히려 역효과를 내지 않을까, 긁어서 부스럼 만드는 것은 아닐까 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겨우 교회에서 예배드리기 시작했는데, 다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면 어쩌나 걱정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이 개발되고 안전하게 될 때 비로소 전도를 시작하면 언제가 될지 모릅니다. 전도할 때 조심하고 지혜롭게 해야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교회가 지역사회의 영혼을 사랑하며 기도하고 축복하고 있음을 알려야 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딤후 4:2)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전도하기에 적합한 때가 있으나 전도하기 어려울 때도 전도하는 것이 교회의 사명입니다.

    주심교회는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교회가 되기 위해 개척되었습니다. 영혼 구원하기 위하여 존재하는 교회입니다. 예수님이 영혼 살리고 생명 살리기 위해 세상에 오셨기 때문에 예수님도 전도하셨습니다. 전도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것입니다. 나는 단지 도구로 쓰임 받는 것입니다. 열매 역시 하나님이 맺으시는 것입니다. 내가 열매 맺으려고 하면 부담이 되고 실망할 수 있으나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참여하는 마음으로 하면 홀가분해집니다.

    저 역시 전도하는 것이 부담됩니다. 교회 앞에서 전도할 때 거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담임목사가 창피당하지 않도록 배려해주고 열매 맺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마음도 생깁니다. 전도하지 않으면 편합니다. 그래도 전도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이 땅에 존재하는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전도 부장님과 전도의 용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교회 앞에서 전도할 때 여러 사람이 함께 있으면 서로 의지가 되고 힘이 됩니다. 동참하여 가만히만 계셔도 전도하는 것입니다.

    저는 기도할 때 10명 이상에게 세례 베푸는 교회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전도를 통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게 하여 세례를 베푸는 교회가 되도록 주심 가족들의 기도와 협력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