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에 광고한 주심 성경필사가 4일 만에 49명이 신청하여 마감되었습니다. 주심가족들이 이렇게 순종 잘하시는 줄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초등학생으로부터 중학생, 대학생, 청년, 한나목장 어르신들까지 기쁘게 동참했습니다. 주심교회 역사와 후대에 남겨줄 주심 필사성경을 만드는 일에 모두가 한마음으로 참여하니 너무나 감동적이고 감사합니다.
신약과 구약을 한 책씩을 필사하는 분들도 있고, 분량이 많은 책을 미리 신청하여 헌신한 분들도 있습니다. 아무도 신청하지 않은 책을 기다렸다가 담당한 분도 있습니다. 두 책을 신청했다가 다른 분을 위해 한 책을 양보한 분도 있습니다.
80세가 넘은 연로하신 권사님들과 갓난아기의 엄마, 네 아이의 엄마도 신청하고, 허리가 아파 앉기가 불편하여 서서 필사하겠다는 분도 있습니다. 어머니의 권유를 받고 신청한 자녀들, 직장생활과 사업으로 시간 내기 어려운 분들도 신청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러 번 필사한 분들, 손가락과 관절이 좋지 않은 분들도 신청했습니다. 손주들을 돌보는 할머니들, 식당과 카페를 운영하는 분들, 시장에서 일하는 분, 취업을 준비하는 분도 있습니다. 지역적으로는 서울 이외에 용인, 고양, 호평, 광주, 울산, 하남, 별내, 양평 등 집과 근무지에서 필사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다양한 분들이 각기 다른 필체로 만들어가는 주심 필사성경은 주심가족 모두가 어우러져 서기관이 되는 성스러운 작업입니다.
분량이 제일 많은 시편을 쓰는 권사님이 벌써 40편을 필사했고, 어떤 분들은 두 책 중에 한 책을 마쳤다고 합니다. 지난 주일 가정에서 온라인예배를 드린 분들은 아직 필사노트 양식을 받지 못해 시작하지도 못한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3개월이란 기간이 있으니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때 많이 쓰면 됩니다. 저는 이번에 히브리서와 레위기를 필사하는데, 히브리서를 쓰면서 읽을 때와는 또 다른 감동이 있습니다.
추석 연휴 때 성경 필사하는 모습을 가족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어떨까요? 아버님과 아내가 성경 필사하는 모습으로 저에게 감동을 주듯이 주심 가족 모두가 성경 필사하며 서로 은혜와 감동을 나누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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