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온라인예배를 드리고 있어 교회에서 사람 구경하기가 힘듭니다. 마치 외딴섬과 같습니다. 어쩌다 교회가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신천지라는 이단으로 인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기존 교회들이 도매금으로 매도당했습니다. 그리고 확진자가 몇 교회에서 나오자 마치 교회가 코로나바이러스의 온상인 것처럼 매스컴에서 보도했습니다. 식당에서 두 사람의 대화를 들었는데, 광화문집회를 주도하는 전광훈 목사님을 입에 담을 수 없는 쌍소리로 욕을 했습니다. 목사로서 듣기가 거북했습니다. 광화문집회로 인해 코로나가 확산한다는 보도가 매스컴에서 도배가 되고 있으니 교회를 마녀사냥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씁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자중하고 방역에 최선을 다하여 코로나 사태가 교회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하지만 매스컴에서 교회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갖게 하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이 그런 기류에 편승하여 교회를 함께 비난하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교회는 성도들이 지켜야 합니다.
정부의 수도권 방역조치 강화로 9월 20일까지 부득이하게 온라인예배를 드리고 온라인계좌로 헌금하게 되어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헌신의 의미로 드리는 헌금을 계좌로 이체하면 마치 어떤 모임에 회비를 내는 것처럼 생각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헌금의 장점도 있습니다. 디지털 금융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편의성은 물론 투명성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적인 한계를 뛰어넘어 헌신하는 마음과 정성이 있으면 언제든지 세계 어디서나 가능합니다.
주보에는 처음부터 교회 계좌번호가 기록되어 있었지만, 이용하는 사람은 드물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일부터 광고하면서 온라인으로 헌금하는 분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이번 기회에 헌금도 온라인으로 드릴 수 있다는 열린 생각을 했으면 합니다. 헌금은 교회에서 헌금함에 드리거나 온라인으로 드리든 방법의 차이입니다. 하나님께 드린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온라인으로 헌금하실 때는 헌금자 이름과 헌금종류를 기재해주시기 바랍니다(예: 배용우십일조, 배용우감사, 배용우주일, 배용우선교 등). 이름만 기록하거나 헌금종류만 기록하면 회계장부 정리할 때 곤란하기 때문입니다. 하루속히 코로나바이러스가 소멸하여 교회에서 얼굴을 보면서 예배드리는 날이 속히 오기를 고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하늘 복, 땅의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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