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교회/목회자 칼럼

139. 주심가족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합니다.

하마사 2020. 7. 18. 00:47

    작은 교회가 좋은 이유가 있습니다. 그중에 담임목사가 온 성도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기도하는 점입니다. 큰 교회 부목사로 십 수년간 있으면서 경험했던 것과 담임목사로 섬기면서 느끼는 것들이 다릅니다. 성도들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다릅니다. 부목사 때는 한 영혼의 소중함이 그리 절실하지 않았으나 담임목사로서 느끼는 한 영혼은 너무나 소중합니다. 담임목사가 된 이후에야 진짜 목사가 된 것 같습니다.

    저는 기도하는 목사가 되고, 주심교회가 기도로 소문난 교회가 되기를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그래서 새벽마다 공동의 기도제목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세계 복음화, 나라와 민족, 평화적인 복음의 통일, 한국교회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그리고 주심교회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표어와 목표, 파이브 비전을 비롯하여 여러 기도제목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주심가족의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목자목녀(부목자)와 목장식구(목원)들의 이름을 한 명씩 불러가며 기도합니다.

    큰 교회에서는 그렇게 기도할 수 없습니다. 담임목사가 성도 전체의 이름을 모를 뿐 아니라 안다고 해도 일일이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할 수 없습니다. 새벽마다 온 가족의 이름을 불러가며 축복하는 기도를 받는 것은 특권입니다. 작은 교회에 출석하는 성도들에게 주어지는 특별한 은혜입니다. 어떤 분이 이야기했습니다. ‘지금은 어머니가 가족들을 위해 새벽마다 기도하는데,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누가 우리를 위해 기도해줄까 걱정된다’. 했습니다.

    나와 가족의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하는 사람이 있을 때 큰 힘이 됩니다. 담임목사가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불러가며 축복하며 기도하는 것은 주심교회 성도들이 누리는 특권입니다. 큰 교회를 부러워하지 말고 작은 교회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나와 가족들의 이름을 불러가며 담임목사가 기도한다는 믿음으로 당당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주심가족의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할 때 행복합니다. 주심가족 모두가 축복의 통로가 될 줄 믿고 마음을 다해 축복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