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교회/목회자 칼럼

137. 코로나를 극복하려면

하마사 2020. 7. 2. 20:02

    오늘은 맥추감사절입니다. 일주일 동안 감사한 일을 생각하며 지냈습니다. 지난번 칼럼에 기록했듯이 반년 동안 많은 감사의 제목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과 주심가족들에게 거듭 감사드립니다.

    일 년 중에 이번 주일부터 후반기가 시작됩니다. 전반기에는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그리고 몇몇 교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여 한국교회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목장모임과 삶 공부를 언제 시작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코로나 19가 완전히 소멸할 때를 기다린다면 올해가 지나야 할지도 모릅니다.

    이때를 어떻게 넘어가야 할까요? 첫째로, 철저히 방역하면서 모든 활동을 정상적으로 하는 방법이 있으나 만약 확진자가 나오면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둘째로, 교회에서 일체 모이지 않고 영상예배를 드리면서 코로나 사태가 끝날 때까지 마냥 기다리는 방법입니다. 가장 안전하나 신앙생활의 나태를 초래하여 회복의 시간이 길어지고 신앙이 약한 사람은 교회를 떠날 수 있습니다. 셋째는, 절충하여 주일예배는 교회에서 드리고 나머지 활동은 절제하며 기다리는 방법입니다. 지금 주심교회가 취하고 있는 방식입니다. 철저히 방역하면서 정상적인 예배와 모임을 하고 싶어도 이웃에 대한 배려와 사회적 책임감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선이 아니면 차선의 방법으로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모두 모이는 것이 어려우면 개인이나 소그룹으로 활동하면 됩니다. 교회에서 성경을 읽거나 기도하는 일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기도시간을 작정하고 교회에서 기도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때가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주심기도팀원들이 교회에서 기도해주기 바랍니다. 비전홀도 생겼으니 소그룹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당분간 식사 없이 목장모임을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가 우리를 시험하고 있습니다. 이보다 더 어려운 상황을 준비하며 믿음의 근력을 키워야 할 때입니다. 코로나와 같은 바이러스가 앞으로도 계속 생길 수 있습니다. 감기처럼 생각하며 함께 지내야 할지도 모릅니다.

    피하는 것만이 상책이 아닙니다. 조심하되 믿음과 기도로 극복할 때 바이러스조차 범접하지 못하는 은혜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서로 배려하되 기도하고 축복하는 것이 더 큰 배려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적극적인 믿음으로 후반기를 살아가는 주심가족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