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교회/목회자 칼럼

138. 2020년 후반기 계획

하마사 2020. 7. 11. 16:15

    2020년 전반기를 마치고 후반기를 시작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심가족들의 기도와 협력으로 잘 이겨왔습니다. 3월은 가정에서 영상예배로 드렸고 부활절부터 예배를 재개하여 은혜중에 전반기를 보냈습니다. 비전홀을 주셔서 지난주부터 아동부가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고 조만간 그곳에서 식사하며 교제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전반기에 주일예배와 수요기도회, 새벽기도는 정상적으로 드렸으나 목자목녀 모임을 비롯하여 목장모임과 삶공부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부에서 710() 오후 6시부터 정규예배 이외 모임과 행사를 금지하고 상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하여 당분간 교회 모임이 전반기보다 더 위축될 전망입니다.

    주심교회는 정부방침에 협조하면서 지혜롭게 대처할 계획입니다. 지금처럼 주일예배(1부와 2), 수요기도회, 새벽기도회는 정상적으로 드리겠습니다. 방역을 더 철저히 하며 상황을 지켜보면서 다른 모임을 시작하겠습니다.

    현재 여론이 마치 교회를 감염의 온상처럼 몰아가는 분위기라 속상합니다. 실제 교회 예배나 모임으로 인한 감염자는 전체 확진자 중 약 1.8%에 지나지 않는다는 자료가 있습니다. 84,000개 교회 중 확진자 발생은 22개 교회로 0.02%에 불과합니다. 교회가 아무리 감염의 온상이 아니라 주장해도 그렇게 인식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정부에 실상을 알리고 호소해야 할 뿐 아니라 여론을 겸허히 수용하면서 철저히 방역하며 신앙생활을 해야 하겠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언제 끝날지 모릅니다. 큰 교회들은 위험요소가 있으나 가족처럼 지내는 작은 교회는 서로를 잘 알고, 발열이나 증상이 있으면 스스로 조심하여 출석하지 않기에 감염의 위험이 적습니다. 식당에서 식사하는 것은 괜찮고, 교회에서 식사하는 것은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당분간 식사는 하지 않겠지만, 추이를 보면서 소그룹 모임은 지혜롭게 할 예정입니다. 이때 작은 교회의 장점을 잘 활용해야겠습니다. 힘들어도 조급하지 말고 합력하여 선하게 하실 하나님을 믿고 후반기를 기도하며 이겨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