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교회/목회자 칼럼

114. 지속하는 능력

하마사 2020. 1. 25. 13:46

    설 명절 연휴 동안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저도 부모님을 찾아뵙고 가족들과 등산을 하고 모닥불을 피우고 담소를 나누는 등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정별 윷놀이도 했는데, 올해 저희 부부는 우수한 성적을 냈습니다.^^

이번 설에는 장작을 패는 특별한 일을 했습니다. 시골집 주변에 있던 우거진 나무들을 산림청의 도움으로 정리하여 땔감 나무들이 생겼습니다. 연로하신 부모님이 못하는 도끼질을 제가 담당했습니다. 서툰 일이라 조심스럽게 했습니다. 도끼날이 무디어 힘들었습니다. 나중에는 손에 물집이 잡혔습니다.

도끼질하면서 배운 교훈이 있습니다. 무딘 도끼날이지만 한 곳을 지속해서 패면 큰 나무토막도 갈라졌습니다. 처음에는 꿈쩍도 하지 않다가 계속 한 곳을 찍으니 틈이 벌어지고 나중에는 쫙하고 쪼개지는 희열을 맛보았습니다. 서툰 도끼질이었고, 무딘 날이었지만 지속하면 능력이 생기는 것이었습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큰 나무도 쪼개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도끼질도 요령이 있습니다. 싱싱한 나무이면서 겨울에 얼어있을 때 잘 되고 나무결을 따라 도끼질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올해는 도끼질하며 얻은 교훈을 적용하며 생활하려 합니다. 서툴러도 지속하면 능력이 생기고, 집중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교훈입니다. 기도가 서툴러도 지속하면 기도의 능력이 생기고, 집중하여 기도하면 응답의 은혜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성경을 몰라도 읽고 쓰고 암송하기를 지속하며 집중하면 성경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은혜가 있습니다. VIP를 품고 지속하여 기도하고 전도하면 열매가 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지속하면 됩니다.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툴러도 장작을 패기 시작했을 때 이런 교훈을 얻었듯이 좋은 일은 시작해야 합니다. 새해가 되고 한 달이 지나고 있는데,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 신앙성숙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한 가지씩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시작하고 지속하면 능력이 생깁니다. 장작이 빠개지는 기쁨을 맛보듯이 문제해결 되는 은혜와 한 단계 신앙이 성숙하는 기쁨을 누리게 될 줄 믿습니다.

'주심교회 > 목회자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6. 바이러스 사태에 대한 생각  (0) 2020.02.08
115. 업그레이드가 필요합니다.  (0) 2020.01.31
113. 복된 명절 보내세요.   (0) 2020.01.17
112. 수요기도회  (0) 2020.01.10
111. 2020년 새해 소망  (0) 2020.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