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설교준비하다 딴전을 피우며

하마사 2020. 1. 11. 21:12

내일이 주일이다.

설교준비로 분주하다.

주보를 만들고 2부예배 후 섬김위원회준비도 해야 한다.

바쁘지만 마음은 편하다.

시간을 조정하여 하면된다.

자유롭게 시간을 조정하며 사는 것이 담임목사의 장점이다.

큰 교회 부목사로 지내는 것보다 감사하다.

책임이 따르지만 그래도 좋다.

교회개척을 하고 2년동안 은혜로 지내왔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하시고, 재정적으로도 하나님이 채워주셔서 은헤다.

재정부장님이 내년 예산을 금년보다 증액편성했는데, 담임목사 믿음보다 좋은 듯 하여 감사하다.

그의 믿음대로 되는 역사를 기대한다.

살기어렵다고 하는데, 주심교회는 넉넉하게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있다.

욕심을 부리지 않는 마음 주시니 감사하다.

주변의 어떤 목사님은 교회성장을 위해 노심초사하고, 교회건축을 해야만 교인수가 증가한다며 무리하게 교회건축을 준비하고 있는데, 나는 왜 그런 욕심이 생기지 않는건지.

이게 바른 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목회는 하나님이 하신다는 마음으로 주시는대로 감사하며 살려한다.

아둥바둥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니 내가 할 일은 주님의 심장으로 사랑하고 섬길뿐이다.

하나님이 허락하시면 하고,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시면 안하면 된다.

교인이 다른 교회 가는 것도 매이지 않으려 한다.

하나님이 더 좋은 교회에서 믿음생활 더 잘하라고 보내시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주심교회보다 더 좋은 교회에서 더 아름답게 믿음생활한다면 기쁨으로 보내드릴 수있다.

언제부터 이런 마음이 생겼는지 나도 의아하다.

큰 교회 담임목사가 되고 싶다는 마음도 없고 교회건축에 대한 욕심도 없다.

나이가 든 것인지 아니면 목회에 대한 열정이 식은 건지.

아무튼 내려놓으니 마음은 편하다.

그래도 설교에 대한 부담은 된다.

나는 설교를 못한다고 생각하는데 잘한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잘하든 못하든 매주일 설교해야 하는 목사로서 내일은 은혜가 있었으면 좋겠다.

준비는 내가 하지만 은혜는 하나님이 주셔야 한다.

설교준비하다가 머리를 식히려 딴전을 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