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100만원 보다 가치있는 주일성수

하마사 2019. 10. 25. 16:05

사업하는 분과 대화하며 깨달은 것이 있다.

주심교회 온가족 한마음축제에 초대하자 주일에도 영업한다고 했다.

쉬는 날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일을 한다면서 문을 닫으면 돈 생각이 든다는 것이었다.

주일에 일을 하면 백만원의 수입이 생긴다고 했다.

문을 닫으면 백만원이 사라지게 되니 문을 열게 된단다.

나도 목사가 아니라면 하루에 백만원 생기는 일을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분에게 주일예배가 백만원 보다 가치있다고 생각할 때 교회에 나올 것이다.

그렇다면 사업하는 분들 중에 주일성수하는 분들의 믿음은 정말 대단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주일성수 못한다고 믿음 없다 하기 전에 주일성수하는 분들을 격려하고 칭찬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렇다면 목사는 주일예배가 백만원의 가치보다 값진 예배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목사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그동안 그렇게 까지 생각하지 못했다.

이번 주일에 예배드리러 오는 분들은 백만원보다 값진 예배를 드리러 오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예배를 준비해야겠다.

설교를 준비하면서 미안한 마음이 든다.

열심히 준비하지만 백만원보다 값진 설교가 될 수 있을까?

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영적인 가치를 느끼게 해야하는데 말이다.

이런 마음을 갖게 한 분이 고맙다.

그분이 백만원을 포기하고 주일성수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기도한다.

물질적인 가치보다 더 값진 은혜를 사모하는 사람이 되리라 믿으며.

'자기노출 > 삶자락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장실 등을 교체하며   (0) 2019.11.19
치과를 다녀와서  (0) 2019.11.18
자기의 들보보다 남의 티를 탓하는 자  (0) 2019.10.05
정치권에 대한 고민  (0) 2019.09.26
장점이 약점이 되기도  (0) 2019.08.29